두번째 모임 이야기

2010.10.12 10:21

정주 조회 수:2372

두 번째 모임: 갈등에 대한 이해  

 

1.     열기: 동그란 얼굴 위에 2주간의 내 모습을 담아 표현해보기

한 주를 쉬고 2 주만에 만나는 두 번째 만남. 아직 쑥스런 눈빛 마주함이 있는 사이라 2주 뒤의 만남이 또 새로운 느낌이 었어요.

각 사람마다 지녔던 2주간의 표정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그리고 그 속에 저희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2.     갈등에 대한 이미지

갈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정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내어지는 갈등.

이야기들이 흥미롭더군요. 특히 민정이와 김치와 피자 그리고 김치피자로 결국 만나게 되는 갈등의 모습은 유쾌하고도 이해하기

즐거웠습니다. 또 갈등은 칼 같다고 했던 진주의 이야기도 좋았지요. 칼은 무기로도 또 음식을 자르기 위해 유용하고 있어야 하는

그런 존재? 역할?

그러면 여러분들이 나눠준 '갈등은 - 이다 또는 - 같다'를 잠시 나눠볼까요?

               ' 갈등은 칼 같다' 

               ' 갈등은 불안불안 미끈미끈 한 것이다'

               ' 갈등은 끓는 냄비다'

               ' 갈등은 함께 가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생명의 힘 같다'

               ' 갈등은 실뜨기' 이다. 

 

그 다음으로 갈등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갈등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알아 볼 수 있었지요.

'시간필요, 결론없음, 충돌, 폭발, 에너지, 해체, 정체, 성장, 경청.. 등'

 

 

3.     갈등의 상황을 경험하는 활동 하나

임의의 상황을 설정해서 갈등을 경험해보는 시간이었지요. 커피숍의 점원으로 꽃병을 야외 테라스 어디에 둘 지

그리고 비가 와서 그것을 안으로 들여 놓는 것. 6명의 줄을 원상태로 유지해가며 그 결정을 하는 과정이 어땠나요?

'꽃 병을 어디에 둘 지'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기에 좀 더 긴박한 설정이 되기에 미흡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 상황 조차도 자신이 보이는 반응을 확인해 보는 시간이 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팀워크로 일하며 다른 동료의 생각을 눈짓, 눈빛으로 물어가며 동의를 구하려 하는 것

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조금 더 주도권을 지고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

결정이 내려진 뒤 나의 생각과 달라 조금 아쉬웠던 점...

이런 가정의 상황에서 자신이 보이는 반응을 잘 반추해보고 실제에서 내가 어떤 모습인 지 다시 살펴보았으면 하네요.

 

 

4.     자신의 갈등 반응 유형 알아보기

질문지의 도움을 얻어서 갈등 상황을 처음 알았을 때와, 갈등 상황이 고조될 때 내가 보이는 갈등 반응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

니다.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조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고요.

갈등의 유형에는 순응, 회피, 설득, 타협, 협력

이렇게 다섯가지가 있었지요. 다음은 자신과 같은 반응 유형의 사람들과 모여 정리한 유형별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순응:

나에게 중요한 문제에 있어 그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옳고 그름의 날의 세운다

가치가 중요할 때

나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

협력: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나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려고 애쓴다

관계에서 최선의 것을 기대하며 갈등을 접한다.

설득을 위함이 아니고 그 가운데 최선을 구한다.

순응: 맺힌게 많다.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많이 끼친다.

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평생 안보고 싶어한다.

문제를 일으켜 보이는 사람을 힘들어 한다.

자기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분위기를 중요시 한다.

마음 속 의견이 있지만 목소리를 크게 내는 편은 아니다.

목소리 큰 사람들이 조금 불편한 감정이 든다.

가끔 폭발을 한다. 화병이 있는 것 같다.

상대의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회피:

책임을 지기 싫은 마음이 있다.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

그 이슈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어떤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나눈 뒤 저희는 다시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유형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 개인이 어떤 유형이라고 규정지어지기보다는 상황마다 필요한 유형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그게 한 공동체/사회가 움직여지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5.     읽기자료 나누기

       이번 주에는 시간이 없어서 함께 읽어 내려가지 못했어요. 개인적으로 한 번 읽어 보세요.

 

6.     스토리텔링: 복기  

전문 바둑 기사들이 몇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과 집념으로 대전을 치르고 나서 양 대국자들이 다시금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더 바둑 돌을 놓아가며 서로의 잘잘못을 되짚어 풀어보는 일을 복기 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때론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300

여 개의 바둑돌을 정확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하며 복기를 행하는 것! 돌 하나하나의 의미를 두며 왜 그곳에 두었는지, 왜 그 결

정을 해야 했는지를 생각하면  많은 바둑돌이라 해도 복기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단순한 돌의 순서가 아니라 돌이 갖는 의미의 연

결성을 찾아가는 거. 어떻게 그 많은 바둑돌을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차례대로 한번 더 두어나갈 수 있는지... 그런 복기라는 것이

참 놀라운 일이라 생각하며 나의 삶의 자국들을 떠올려봅니다.  .. 승현언니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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