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8일 금주의 세계

2013.07.08 15:30

개척자들 조회 수:1534

7 8일 금주의 세계

1.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지난 2일 진도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 지난 6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A)에서 이슬람 과격단체로 추정되는 무리가 학교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학생들을 총으로 사살해 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3. 일본 반핵평화운동의 상징 야마구치 센지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피단협) 고문이 지난 6일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습니다.
4. 2013 528일 대전 한남대는 30년 전통을 이어오던 철학과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   고립된 지진 피해자들 여전히 구호를 기다려 (The Jakarta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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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6.1 규모의 강진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지난 2일 현지 시간 오후 1 37분에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원지는 아체 비레운의 남쪽 55km, 레우레우에트 남동쪽 72km 깊이 약10km 지점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 방지청은 지금까지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긴급구호 팀에 따르면 아체주 중부 아체군에 수백명의 지진 피해자들이 고립된 채 절실한 구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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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수백채의 가옥이 파괴되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임시 막사로 이동한 상태이지만, 께똘(Ketol) 지역의 (Bah)’세렘파(Serempah)’ 2개 마을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 긴급구호 팀 코디네이터 프라와또(Prawoto)씨는 주민들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도움을 받지 못한 이들이 있다, “세렘파(Serempah) 마을은 361명의 주민들이 가옥을 잃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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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종교지도자 중 한 분은 피해자들에게 주식, 매트리스, 공공 목욕 및 세탁시설, , 담요, 그리고 화장실과 텐트가 필요하다, “이틀째 막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 추운 날씨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적절한 주거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체 지역은 2004년에도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17만명이 사망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영향을 받아 수차례 강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혼란과 두려움에 빠져 있을 아체 주민들이 안정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고립되어 있는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져 더 이상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2. 나이지리아서 학교 불태운 뒤 총살···30여명 사망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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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은 6(현지시간) 오전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최소한 학생 29여 명과 교사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이들이 휘발유가 가득 찬 통을 들고 와 학교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증언했습니다. 학생 가운데 일부는 산 채로 몸에 불이 붙어 사망했고, 화염을 피해 학교 밖으로 나온 학생들은 사살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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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베주는 조나단 굿럭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비상 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한 3개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2010년부터 이슬람 과격단체들이 학교에 불을 지르는 등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이슬람 과격단체인 보코하람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어로 '서구 교육을 금지하자'는 뜻의 보코하람은 스스로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고 칭하며 현 정부를 전복하고 이슬람 교리에 근거한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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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지난 2월 나이지리아 요베주 포티스쿰에서 북한인 의사 3명을 참수하고, 주민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던 의료진을 살해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보코하람 소행으로 6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도제목: 인권이 유린되고 생명이 말살되는 끔찍한 악행 속에 처절한 슬픔으로 아파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해. 그리고 이슬람 교리는 사람을 사랑하며 이웃을 위하는 종교라는 것을 명심하며 보코하람의 잔혹한 살인이 끝날 수 있도록.

 

3. “핵무기는 그만… 전쟁도 이제 그만” 평화운동 상징, 피폭자 야마구치 별세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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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모어(No more) 나가사키, 노 모어 워(War), 노 모어 피폭자.

피폭자로는 처음으로 1982년 열린 뉴욕 군축특별총회에서 연단에 올라 짧지만 강렬한 연설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일본 반핵평화운동의 상징 야마구치 센지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피단협) 고문이 지난 6일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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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난 야마구치 고문은 현립 공업학교 1학년이던 1945 8월 학도 동원처였던 병기공장에서 일하다 폭심지로부터 1.1㎞ 떨어진 곳에서 피폭당해 빈사 상태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고 평생 동안 이어진 간 기능 장애도 얻었습니다. 1953년 피폭 후유증 때문에 켈로이드 피부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모임에 참가하면서 피폭자에 대한 편견과 싸우고 싶다는 뜻을 세웠고, 그때부터 반핵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55년 나가사키 원폭청년회를 결성했고 이듬해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협의회로 조직을 확장한 뒤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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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8월 피단협 결성에도 참여했으며 1981년부터 2010년까지 29년 동안 대표직을 맡는 등 평생을 국내외 반핵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 고문은 2003년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만년까지 반핵평화운동의 기치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접하고서는 “방사능 위험에 대한 인식을 세계에 좀 더 널리 알리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폐렴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부인 사치코를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기도제목: “노 모어(No more) 나가사키, 노 모어 워(War), 노 모어 피폭자.” 야마구치 센지 선생이 남긴 평화를 향한 구호와 그 삶을 기억하고 반핵평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4. 철학이 존중받는 새 시대를.... (한겨레 울림마당 한형남 한남대 철학과 폐지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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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28일 대전 한남대는 30년 전통을 이어오던 철학과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날 교내 모든 기관에는철학과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의되었음이라는 문장이 선명하게 찍힌 공문이 발송됐습니다. 사망진단서와도 같은 공문을 받아들고 철학과 교수와 조교 일동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일부 철학과 학생들은 그 시각까지 본인이 속한 학과의 폐지 결정은커녕, 학과 구조개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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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의 폐지 결정 기준은재학생 충원율입니다. 처음 60%로 출발한 충원율 기준은 올해 129 90%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개강을 한 달 앞두고 정한 기준을 해당 학기에 적용하는 것이니, 학과에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남짓인 셈입니다. 그러고도 학교 측은 1년 유예기간을 줬다며 모든 책임을 해당 학과로 돌리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쌓아온 교육철학과 교육과정, 교수의 전문성이 졸속 행정 앞에서 모두 무너졌습니다. 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용학문을 교육해야 하는 것도 옳습니다. 예비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실용적 지식과 응용 기술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대학이 이를 돕는 것은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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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좋은 인격을 갖춘 지성인을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의 역할입니다. 왜곡된 경쟁 논리로 편향된 교육을 합리화하는 대학에서 좋은 인재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학과 이기주의 때문에 철학과 폐지 반대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학교가 더욱 대학다워지기 위해서 폐과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많은 대학들이 부당하게 철학과를 폐지하고 있지만, 올해 단국대에서 철학과와 심리학과를 신설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립니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철학과 인문학이 존중받는 새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기도제목 : 왜곡된 경쟁과 시장 논리에 빠져있는 대학의 현실을 통탄하며, 한남대 철학과 폐지가 우리들의 연대와 관심으로 철회되고, 진정한 학문을 추구하는 참 교육의 장이 생겨나도록...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이 시간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