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8일 금주의 세계

2013.04.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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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8 금세>

1. 이집트 북부 지역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의 충돌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7(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2.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일으킨 보복전쟁이피의 여진으로 남아 두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3. 생명의 그물망은 하나하나의 그물코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거대한 체계입니다.

4. 북한이 5일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들의 직원 철수를 권고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 이집트서 기독교인-이슬람교도 충돌로 5명 사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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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북부 지역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의 충돌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7(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5일 밤 기독교인 10대 청소년들이 칼리우비아주 알 쿠수스 마을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기관의 건물 입구에 십자가 모양의 낙서를 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이를 본 이슬람교도가 이들을 나무라면서 논쟁이 일었고 나중에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들이 가세해 급기야 총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다음 날 오전까지 벌어진 양측의 충돌로 5명이 총격에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기독교인이고 나머지 1명은 이슬람교도입니다. 이집트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에 연루된 15명을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이집트에서는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붕괴 이후 이슬람주의 세력이 급부상하면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콥트교는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로, 이집트 전체 인구 약 8500만 명의 약 10%가 콥트교도이다.

 

출처 : 연합뉴스

 

기도제목:

이집트 사회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고 이번 사건으로 사건의 당사자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하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2. 탈레반의 역습아프간서 동시 테러(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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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일으킨 보복전쟁이피의 여진으로 남아 두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6일 아프간 동남부 자불 지역과 서쪽 파라에서 각각 자살폭탄 테러와 탈레반군 공격으로 미 국무부 소속 외교관을 포함한 민간인 3, 미군 3명과 다수의 아프간 현지인들이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은 마침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2014년 철군을 앞두고 군사훈련 상황을 점검하려고 방문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은 대변인 명의로 외신들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불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공격 표적이 미국이었는지, 자불 주지사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당시 자불 시내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할 때, 미군 호송차량이 자불주 주지사가 탄 차량과 함께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주지사는 이날 새로 문을 연 학교 개교식에 참석하러 가고 있었고, 미국 민간인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기부하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날 아프간 서부 파라에선 또 다른 탈레반군들의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숨졌습니다. 파라는 이란과 국경을 마주한 곳으로 이 지역 치안이 점점 불안해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달 20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둔 이라크에선 수니파-시아파 갈등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6일 이라크 동부 도시 바꾸바에선 수니파 후보와 지지자 수백여 명이 모인 집회 현장에 자살폭탄과 수류탄이 터져 22명 넘게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기도제목 :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대테러 전쟁 발발 10년을 넘기고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두 나라에 정치적 안정과 평화가 속히 찾아올 수 있도록.

 

3.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 공생 이야기(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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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계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없습니다. 서로 더불어 한 코, 한 땀 얽혀 삽니다. 말 그대로 상생하며 공생합니다. 공생(symbiosis)이란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생리적ㆍ행동적으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상리공생이나 편리공생을 하는 모든 생물은 원래 한정된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관계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백짓장도 맞들면 낫듯 서로 도움을 주는 편이 생존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판단하여 삶의 방향을 전환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인연을 계기로 서로 다른 종과 공생해 나가고 있는 생물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열대에서 아열대에 걸친 바다 속에서는 산호초와 조류(藻類)의 공생을 볼 수 있습니다. 산호초의 선명한 색깔은 산호 자체의 색이 아니라 산호의 몸 속에 공생하는 갈충조의 색입니다. 갈충조는 광합성으로 만든 영양분을 산호초에게 제공하고, 대신 산호로부터 생활의 터전을 제공받습니다. 산호는 호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칼슘을 사용하여 석회질의 재료인 탄산칼슘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탄산칼슘은 석회질의 뼈대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갈충조가 공급하는 영양분이 촉진시킵니다. 산호의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해수 온도가 올라가 갈충조가 죽기 때문입니다. 갈충조가 죽으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산호도 결국 죽습니다.

 

공생의 세계는 거대한 그물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물코 하나하나는 결코 홀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그물코에 의존해 있습니다. 만약 하나의 그물코가 풀리면 다른 그물코도 온전할 수 없습니다. 생명의 그물망은 하나하나의 그물코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거대한 체계입니다. ‘너’가 없이는 ‘내’가 없고, ‘내’가 없이는 ‘너’가 없다는 말입니다. 뭇 생명체들이 서로 없이는 못사는 ‘함께살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275832.html

 

기도제목 :

경쟁과 상대를 헤침이 결코 자신을 살리는 것이 될 수 없음을 자각하고, 뭇 생명들이 서로 없이는 못사는 함께 살이속에서 서로를 살리고 풍요롭게 하는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4. , 외국공관 철수 권고전쟁위협 확산 노린 듯(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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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평양에 있는 러시아 및 중국 대사관을 비롯한 외국 공관들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아직 공식매체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통상 한 국가가 자국 주재 외국 외교관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는 행위는 전쟁 등 극도로 위험해지는 상황을 가정한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전략미사일 부대와 야전 포병군에게 '1호전투근무태세'를 지시하며 전쟁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고 최근에는 남북관계의 최후 보루로 인식돼온 개성공단의 남측 인원 진입을 차단하는 등 구체적 행동으로 위협을 고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만으로 북한이 전면전을 상정한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북한의 김도준 조선관광총국장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4월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여행철에 대비해 중국 관광객을 많이 보내달라는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에 힘쓰는 상황에서 대규모 전쟁을 감행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 지하 갱도에 주둔하며 '전투태세'에 들어간 북한 군인들이 이달 들어 내무반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이 내부적으로 공격 메시지를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에 철수를 언급한 것은 한반도가 지금 전쟁 상황임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제스처"라며 "국제적으로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부각하고 관련국들의 관심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위협적 발언과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위협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4/05/0511000000AKR20130405205700014.HTML?template=2085

 

기도제목 :  

한반도에 고조되고 있는 전쟁위협 속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민족 분단의 현실을 깨닫고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연대와 관심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