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금주의 세계

2016.06.20 11:19

관리자 조회 수:161

2016. 6. 20 금세

 

1. 금서’를 판매해 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홍콩 서점 관계자 람웡케이(61)가 중국 당국의 24시간 감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2. 유럽으로 가기 위해 알제리로 향하던 난민 34명이 탈수 증세로 알제리와 니제르 국경 도시인 아사마카 인근 사막에서 지난주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 BBC 등이 니제르 내부무의 발표를 인용해 15(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3.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17일 오전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1. 실종됐던 홍콩 서점 점장 “중국 당국이 불법 구금하고 24시간 감시” 폭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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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16(현지시간) ‘코즈웨이베이 서점’ 점장으로 지난해 10월 실종됐던 람웡케이가 16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하게 감금된 경위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 14일 홍콩으로 돌아온 람윙케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그간 중국 공안이나 국가안전부가 아닌 ‘중앙 특별조사단’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1024일 친구를 만나러 광둥(廣東)성 선전에 갔다가 억류되었고 “당일 뤄후(羅湖) 검문소에서 세관 공안에 붙잡혀 신분증을 빼앗겼다”면서 “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느냐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고 선전 경찰서로 끌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모자와 안대를 착용한 채 자동차를 타고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로 이동, “신체검사를 받고 옷을 갈아입은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3월 말부터는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가택연금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가족과 연락하지 않겠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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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윙케이는 “코즈웨이베이 서점에서 취급하는 서적의 집필자와 구매자 명단을 중국 측에 넘긴다는 약속을 하고 홍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주변과 상의한 끝에 자신이 당한 일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람윙케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홍콩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내가 말하지 않으면 (홍콩의 자유가) 더욱 나빠질 것이 걱정돼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 시내 코즈웨이베이 서점의 점장인 람윙케이를 비롯해 리보, 구이민하이, 뤼보, 청지핑 등 서점 관련자 5명이 차례로 실종되었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서점은 중국 지도부에 비판적인 책자들을 팔고 있으며 종종 중국의 주요 지도자와 가족들의 사생활이 담긴 책자도 팔아왔습니다. 이들은 실종 직후 피랍설이 제기됐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던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이에 대해 ‘정치적 감금’으로 보고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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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그동안 실종자들이 자발적으로 중국에 건너가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람윙케이에 앞서 홍콩으로 귀환한 서점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조사 과정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170929001&code=970204

 

기도제목 : 억압과 폭력에 맞서 감금 사실을 폭로한 람윙케이의 용기에 탄복하며, 시민들도 더욱 용기를 내도록. 중국 당국이 국내외에서 자행하는 폭력들이 드러나고, 홍콩 정부가 이 사안을 지혜롭게 다루어 한 걸음 더 민주주의의 진보를 이루어가도록.

 


 

2. 지중해 커녕… 사하라 모래 폭풍에 쓰러진 난민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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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난민의 유럽을 향한 꿈은 지중해가 아닌 사하라 사막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특히 말리나 니제르 사람에게는 사하라 사막은 또 다른 죽음의 장벽입니다. 40도가 넘는 고온과 모래폭풍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지중해를 건널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알제리로 향하던 난민 34명이 탈수 증세로 알제리와 니제르 국경 도시인 아사마카 인근 사막에서 지난주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 BBC 등이 니제르 내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15(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0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2명의 신원만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아사마카는 사하라 사막의 일부로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치솟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맹렬한 모래폭풍으로 악명 높은 곳입니다. 니제르 내무부는 “여성 9, 남성 5, 어린이 20명 등의 사망자가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갈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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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니제르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말리나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선을 타기 위해서는 이곳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과거에는 리비아가 경유지 역할을 했으나, 브로커들은 내전을 겪고 있는 리비아를 피해 니제르와 알제리를 유럽으로 가는 통로로 삼고 있습니다.(프레시안) 하지만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국제이주기구(IMO)는 사하라 사막이 전쟁이나 가난, 억압 등으로 중동이나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난민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사하라 사막에서 사망한 난민은 최소 1790명에 달한다고 IMO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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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을 통과했더라도 유럽으로 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난민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알제리 정부는 지난해에만 여성과 어린이가 대부분인 밀입국 난민 7000명을 니제르로 송환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수많은 난민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참극을 막고 아프리카계 주민의 이주를 합법화하기 위해 기술자를 받아들이는 ‘블루 카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617018010

 

기도제목 : 살기 위해, 살리기 위해 혹독한 추위와 목마름 속에 걸음을 이어 나갔을 이들이 끝내 맞이한 죽음 앞에 애통함으로 함께 아파하며 계속해서 다른 죽음의 문턱을 넘는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난민들이 처한 상황과 현실 속에 그들의 절실함을 이용하는 이들이 없도록, 생명의 존귀 함이 온 세상의 우선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3. 세월호 민간잠수사 김관홍씨 숨진 채 발견 (한겨레,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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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참가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17일 오전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기 고양소방서는 17일 오전 752분께 경기 고양시 용두동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지인한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유족 진술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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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뒤 7일 만에 수중 선체 수색 작업에 합류해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김씨는 지난해 9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민안전처 국정감사 당시 참고인으로 출석해 "극도의 공포 속에 엉켜 있는 희생자들의 주검을 한 구 한 구 달래가면서 안아 올렸다"며 울먹였습니다. 이어 지난해 12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수습 현장의 혼선 등 문제점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당시 청문회 현장에서 정부 책임자들이 기억이 안 난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나는 당시 생각이 다 난다. 잊을 수도 없고 뼈에 사무치는데 고위 공무원들은 왜 모르고 기억이 안 나나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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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수습 과정에서 느꼈을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 소신과 양심에 따른 행동이 왜곡되는 현실, 민간잠수사에 대한 정부의 비상식적인 처우, 살인자 취급까지 받아야 했던 동료에 대한 울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는 정부 관료에 대한 분노,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회한, 무리한 잠수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외상, 그리고 여기에 경제적 고통까지 더해져 그의 삶은 피폐해져 갔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세월호를 멀리하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수색 작업으로 얻은 잠수병으로 잠수를 할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면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함께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 4·13 총선 당시에는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량을 운전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차려졌습니다.

 

출처 : 한겨레, 오마이뉴스

http://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748591.html?_fr=st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19309&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기도제목 : 김관홍 잠수사님의 죽음을 애도하고, 깊은 바닷속 세월호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품어 유가족들의 품으로 보내드린 민간잠수사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더불어 부당한 처우를 당하며 살아가는 민간잠수사분들의 고통에 책임 있는 자세로 정부와 이 사회가 응답할 수 있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