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2일 금주의 세계

2014.09.22 15:07

개척자들 조회 수:570

<2014. 9. 22 금세>

 

1. 미얀마 양곤의 한국계 스포츠용품 업체의 임금체불로 불거진 노동자들의 시위가 ‘인질극’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의 노동자 처우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2. 지난해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이 전세계에서 22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난민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3. 뿌리내린 조롱의 문화가 우리 사회를 좀먹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4.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연이은 원전 확대 정책으로 원전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됐지만, 이른바핵피아로 불리는 소수 이권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폐쇄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1. 한국업체 임금체불이번엔 미얀마서 인질극 시위’ (경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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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양곤 외곽 흘라잉따야에 있는 ‘마스터 스포츠’의 신발공장에서 지난 16일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150여명이 농성을 벌였으며, 노동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간 노동부 직원들과 지방정부 공무원 등 5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또한 진압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 9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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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뉴라이트오브미얀마 등에 따르면 이곳은 한국인이 경영하던 공장으로,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 들어 사장이 바뀌자 회사 측은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노동자들의 임금을 주지 않은 채 지난 6 폐업하고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대부분이 여성인 노동자 750여명은 졸지에 직장을 잃은 뒤 체불임금 지급과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 왔습니다. 이 공장 노동자들의 면담조사를 했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아시아인권팀 이학준 변호사는 “이 기업의 경우 한국인 직원들의 임금만 지불하고 현지인들에게는 임금을 주지 않았다”며 “돈이 없는 노동자들은 체불과 일방적인 폐업조치를 당한 뒤에도 소송비용이 없어 법적인 구제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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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스포츠의 폐업조치는 미얀마 당국도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미얀마 노동고용·사회안전부는 지난 7월 폐업절차 위반 등을 문제 삼아 마스터 스포츠의 한국인 소유주를 기소했습니다. 당국은 회사 측이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카드 발급 의무도 지키지 않는 등 법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사 측은 당초 노동자들에게 1개 월치 급여를 지불하겠다는 합의안을 내놨으나, 노동자들 대부분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양곤의 한국대사관 앞 등에서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출처: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82311275&code=970207

 

기도제목:

아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노동자 처우 문제가 개선되고 값싼 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늘리는 기업들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으며, 임금을 받지 못한 버마 노동자들에게 올바른 배상이 있어지도록.

 


2. “전쟁 보다 무서운 자연재해”…이재민 2200만 명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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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난민협의회의 국제난민감시센터(IDM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3년에 연 평균 2700만 명의 재해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119개국 2200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 87.1%가 아시아 지역민이었습니다. 작년 한해 가장 많은 이재민 피해를 낸 재해는 필리핀을 휩쓴 태풍 하이얀으로, 4개월 동안 해안과 산악 지역 주민 410만 명이 거처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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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해 종류별 이재민은 태풍이 1420만 명(전체 이재민의 65%)으로 가장 많았고, 홍수 620만 명(29%), 지진 120만명(6%), 이상기후와 들불 102000(0.5%), 산사태 51000(0.2%)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태풍과 관련한 이재민은 2010~213년에 160만 명, 270만 명, 790만 명, 1380만 명 등 해마다 폭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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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취약 국가에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천재지변이 발생할 때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얀 이겔란 노르웨이 난민협의회 사무총장은이런 추세(도시화)가 사람들을 점점 더 위험 취약 지역으로 몰아 넣어, 미래에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을 악화시킬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재해 위기를 줄이고, 지역 사회가 점점 더 예측불허이고 변화무쌍한 기후 패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헤럴드 경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6&aid=0000540401

 

기도제목:

현대 도시 문명화 속에 발생되는 희생자들을 보며 보다 독립적이고 건강한 대안적인 문화양식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난 이재민들의 고통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3. 극단적 갈등과 대립의 사회, 대결을 부추기는 조롱’(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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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조롱행위는 이중적인 측면이 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정치 체제에서 권력에 직접 도전하기 어려울 때 병신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풍자한 것은 건전하고 건강한 행태지만, 일베의 폭식처럼 무차별적으로 힘없는 약자까지 대상으로 삼고 아무 생각 없이 돌팔매질하는 행위는 건전하지 못한 의사표현이며 전혀 다른 정치적 의미를 띤다"고 설명했다.조롱하는 인간들의 시대입니다. 금기를 향해 도전한다는 조롱의 긍정적 에너지는 이미 한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방향성을 잃은 말의 폭력은 사회적 약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사회 갈등을 증폭시켜 사회적 비효율의 또 다른 원인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뿌리내린 조롱의 문화가 우리 사회를 좀먹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조롱 섞인 말하기는 감정의 골을 깊게 파 대화를 방해하고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여성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며 독재를 찬양하는 식의 조롱은 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를 안기기도 합니다전문가들은 조롱이 난무하고 약자를 향한 패륜까지 벌어진 현 사태는 도덕가치가 상실된 사회,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상실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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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의 말하기는 동시에 우리 편 내부의 결속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순하고 강력하게 그리고 극단적으로 상대를 규정해 자기 그룹이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는 인식을 주는 방식을 통해서입니다. 대화의 여지가 없는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을 통해 집단 내부에서 지지를 얻는 것입니다. 동전의 앞면이 있으면 뒷면은 반드시 따라오듯, 극단적 조롱의 대상이 되는 집단 역시 집단적 반발과 강한 결속을 가져옵니다개인이 개인을 조롱하는 말하기가 촉발한 갈등이 전체 집단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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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조롱하는 방식의 말하기는 소통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전달방법이라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서로가 대화의 상대방이 아니라고 느낄 수 밖에 없고 다시 조롱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경순 한국토론교육개발원 교육국장은 조롱하는 말하기는 핵심에서 벗어나 감정적인 논쟁만 벌이며 본질을 왜곡하기 때문에 문제는 풀지 못한 채 상처만 남긴다각고의 노력 끝에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감정의 골이 깊어져 다른 문제를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91712500630303&type=1&MLA

 

기도제목:

상대에 대한 조롱을 멈추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과 성찰하는 자세를 통해 조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기고 지는 경쟁이 아닌 서로가 함께 보다 나은 답을 찾기 위한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사소통을 해 나감으로 이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로운 가치를 회복해 갈 수 있도록.

 


4. ‘핵피아’, 그들만의 잔칫상…20조 원전 산업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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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산업은 고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강력한 원전 확대 정책에 힘입은 것입니다. 2007 2 5천억 원이던 원자력 공급업체의 매출액은 이명박 정부 말인 2012년에는 5 2천억 원대로 두 배 이상 고속 성장했습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발전(이하 한수원) 매출액을 합산할 경우, 2012년 기준으로 원전 산업 전체의 매출액은 21조 원에 이릅니다. 5년 전보다 60% 증가한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원전 산업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핵발전소 16곳을 새로 건설해 모두 39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올해 초 심의 확정했습니다. 2011년 최악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원전 가동 중단과 추가 증설 철회 등 탈핵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원전 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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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오는 막대한 이권은 소수의 원전 업계가 독차지합니다. 한수원과 정부 등 원전 당국과 기업 간 관계는 더 긴밀해지고 있고, 원전 정책과 운영 과정에 대한 폐쇄성과 비밀주의는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원자력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이 시장은 굉장히 크지만 폐쇄적이에요. 별다른 경쟁 없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입니다. 원자력 산업체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의 사외 이사나 고위 임원은 한전과 한수원의 특수 관계 또는 전직이거나 이런 관계가 있어서 부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죠. 감시와 견제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니 투명성이 훼손되고 있기도 하고요. "라고 이강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말합니다. 실제로 30년 설계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에 대한 수명 연장 논의 과정은 원전 당국의 비밀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한수원이 작성한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 3개의 기본 보고서는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명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사본 열람만을 허용하는 등 정보 접근을 제한했습니다. 열람 방식으로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제대로 살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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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밀주의로 인해 핵 발전소 내 중대 사고는 은폐와 축소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2012 2, 고리 핵 발전소 1호기에서 일어난 12분 동안의블랙아웃’, 즉 전원 완전중단 사고 은폐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냉각수 작동이 멈춰 자칫 후쿠시마 원전처럼 핵 연료가 녹을 수도 있는 중대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한수원은 운행일지를 정상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등 사고 발생 사실을 철저히 감췄습니다. "우리나라 원전 안전관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은폐하는 거에요. 밀실에서 소수의 관계자들끼리 모여서 그들만 결정하는 거에요. 그것에 대한 결과는 수백만 명, 수천만 명 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그 결정과정은 백 명도 안돼요. 열 명, 이십 명도 안될 거에요. 그 사람들(핵피아)이 모든 걸 다 결정을 해요." 양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의 말입니다.

 

출처: 뉴스타파

http://newstapa.org/17390

 

기도제목: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원전 사업에 대한 엄중한 공개와 감시가 우리들의 자각과 연대로 마련되고, 나아가 핵발전소 없이도 지속 가능한 삶의 양식을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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