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9일 금주의 세계

2015.02.09 00:47

개척자들 조회 수:190

<2015. 2. 9 금세>

 

1. 대만 트랜스아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사고로 30명 이상이 숨졌지만 사고기 기장의 노력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2. 21만 명을 넘어선 시리아 내전 사망자 중 절반이 민간인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3.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과거 잘못에 머무를 것인가는 바로 부끄러움을 아느냐 여부에서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 2014 2, 214명의 인명사고를 낸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붕괴 참사 뒤 1년이 지났지만, 이 체육관을 허가한 관할 관청 공무원들은 단 1명도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 대만 사고기 기장, 인명 피해 최소화하려 끝까지 애쓴듯…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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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발생한 대만 트랜스아시아항공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로 현재 3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타이베이를 떠나 진먼섬으로 향한 여객기는 이륙한지 10분도 안돼 사고를 당했습니다. 조종사가 추락 직전 엔진이 정지됐다고 외쳤고 회사측도 지난해 여객기가 제조업체에서 인도될 당시 한쪽 엔진 이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혀 엔진 고장에 따른 추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 전 사고기 조종사는 관제탑과 통화에서 “긴급구조, 긴급구조, 엔진이 정지됐다”고 외쳤던 것으로 통신기록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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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들은 랴오젠쭝 기장이 고층건물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지룽(基隆)강을 비상 착륙지로 택했으며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최후 10초간의 선택과 노력, 순간적인 판단력이 지상의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부기장과 함께 강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20여 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와 고층 사무빌딩을 피하려고 세 차례 급회전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고도를 높이지 못한 항공기가 주변 건물을 피하면서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오쯔창(饒自强) 비행교관은 “조종이 어려운 여건에서 건물과 충돌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장이 의도적으로 지룽강에 불시착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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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장례식장을 찾은 타이베이(臺北) 시장은 “공중 재난은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조종사들이 타이베이 시민을 살렸다”면서 “여객기와 고압선과의 거리가 불과 50미터에 불과해 충돌했을 경우 대규모 정전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여객기 사고조사를 도울 예정이라며 중국 당국이 대만에서 항공기 사고 조사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번 사고 여객기에는 중국인 31명이 탑승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타이베이~진먼 노선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노선 중 한곳입니다.

 

출처: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2051258221&code=970204

 

기도제목: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판단력을 잃지 않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한 조종사들의 노력을 우리 모두 기억하며,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이 있도록.

 


2. 21만명 넘어선 시리아 내전 사망자 중 절반이 민간인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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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 명을 넘어선 시리아 내전 사망자 중 절반이 민간인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7(현지시간) 4년 가까이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2160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약 절반이 민간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 중 여성은 6783명이었고 어린이도 1664명에 달했습니다. SOHR는 시신의 사진과 신분증 등을 통해 집계한 결과라면서 실제 사망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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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국가(IS)에 소속된 외국인 사망자는 249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HOR는 이들 단체가 사망자수를 숨기기 때문에 사망자수 파악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들 단체의 무장대원 사망자가 실제로는 85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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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과정에서 부상해 장애를 지니게 된 시리아인은 150만명에 달했습니다. 거처를 잃고 난민이 된 이들은 370만명이 넘습니다. 시리아에서는 2011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208000352&md=20150208181251_BL

 

기도제목:

4년 가까이 이어지며 생겨난 수많은 사상자들, 폭격으로 파괴되어 처참해져 버린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떠돌이가 되어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는 난민이 되어버린 무고한 시리아인들을 생각하며,,, 시리아의 내전 상황이 멈추고 다시금 그들의 무너진 터전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과이능개(過而能改), ‘허물을 인정하고 고친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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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참회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입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모를 때 사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집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더 이상 개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중용’에 나오는 공자의 말은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배우기를 좋아함은 앎에 가까워지고, 힘써 행하면 어짐에 가까워지며, 부끄러움을 알면 용기에 가까워진다(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 ‘부끄러움을 아는 것’을 ‘배우는 것’, ‘힘써 실천하는 것’과 함께 인격 수양의 핵심 요소로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반면 공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몰염치(沒廉恥),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무기탄(無忌憚)’은 소인배의 행위로 천시했음을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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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보면 공자가 “소인배는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小人之過也 必文)”고 개탄한 바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인사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 합니다. 그러나 소인배는 어떻게든지 잘못을 감추려 하거나 무슨 이유라도 끌어다가 변명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을 거듭하고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부끄럽게 여기며, 새롭게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의 덕목과 가치를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리낌 없이 방종에 가깝게 행동하는 게 좋은 것인 양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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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에 “사람이 그 누구인들 허물이 없겠는가. 허물이 있을 때 이를 인정하고 고칠 수 있는 것, 선은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人誰無過 過而能改 善莫大焉)”고 한 바는 오늘에도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과거 잘못에 머무를 것인가는 바로 부끄러움을 아느냐 여부에서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세계일보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6/18/20140618004716.html

 

기도제목:

잘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알며 허물을 인정하고 고쳐감으로써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4. 마우나리조트 참사 1공무원은책임 없음”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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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7.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천정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모여있던 520여 명의 대학생 중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이 사고는 체육관 인허가 과정부터 시공, 안전관리까지 총체적 문제점이 집합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이 체육관을 인허가 해준 관할 관청인 경주시청은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취재결과 이 체육관을 허가한 관할 관청 공무원들은 단 1명도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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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은 위변조한 공문서로 탄생했습니다. 관광단지 특성상 리조트 부지에 새 건물을 신축하려면 경상북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2개월의 시간이 걸리지만, 신축을 서둘렀던 리조트측은 경상북도의 승인을 생략했습니다. 대신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공무원으로부터 기존에 승인 받았던 리조트 조성계획서를 받아 마치 원래 체육시설이 계획서에 있던 것처럼 위조했습니다. 당시 이 공문서를 리조트측에 건네준 담당부서 과장은담당 공무원은 리조트 측을 믿고 서류를 건네준 것이고 위조한 것을 몰랐다. 담당과장, 계장들도 위변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조트측은 위변조한 서류를 바탕으로 경주시청 건축과에건축허가신청서를 냈고, 건축과도 리조트측이 제대로 승인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대로 건축허가를 내줬습니다. 취재결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리조트측에 공문서를 건넨 말단 공무원 1명만 견책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분상 불이익이 없는불문경고로 감경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불법, 부실한 체육관이 경주시청 관리하에 인허가를 받았지만 정작 경주시청 공무원들은 모두몰랐다는 이유로 책임을 피해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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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 내사문건을 보면 과연 경주시청이 리조트측의 불법을 정말로 몰랐을 지 의심되는 대목이 나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이 압수한 코오롱 건설의 ‘2009 4마우나리조트 체육시설 공사 회의내용’’에는체육관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시청과 사전 협의 진행중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코오롱 측이 서류를 위변조한 건 2009 5, 코오롱측은 이미 한 달 전부터 경주시청과 체육관 인허가와 관련한 논의를 했단 얘기입니다. 취재진은 경주시청 담당공무원에게 진짜로 위변조 사실을 몰랐는지 물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만 들었습니다. 이렇게 책임을 피해간 경주시청은 참사 이후 한 달간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 이후 현재는 사고와 관련해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로 중상을 입고 1년 째 병상에 누워있는 장연우씨 어머니 이정연 씨는피해자 가족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정부는 사고 나고 한 달 정도만 반짝 관심을 기울이더니 지금은 연락 한 번 해오는 곳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출처: 뉴스타파

http://newstapa.org/23176

 

기도제목:

200명의 인명사고를 불러온 대형 참사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비정상적인 관행이 반복되는 참사의 원인임을 깨닫고 분명히 기억하며, 당당히 처벌을 요구하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