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4일 금주의세계

2013.01.14 16:35

개척자들 조회 수:1143

<2013. 1. 14 금세>

1. 이스라엘은 E1 정착촌 예정지에 텐트 치고 저항해온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2. 서아프리카 말리의 내전이 격화하자, 프랑스가 말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3.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증언을 담고 있는 <죄와 속죄의 저편>에서 저자인 장 아메리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가혹하리만큼 철저히 파고들어가 사색하고 있습니다.


4. 지난 12일 오전 730분쯤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염산탱크의 밸브가 터져 염산 200t가량이 누출됐습니다.

 






1. 이스라엘, 텐트 농성 팔레스타인 시위대 내쫓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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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3(이하 현지시간) 새벽 서안지구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던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을 강제로 쫓아냈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활동가 200명은 이스라엘이 새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한 'E-1' 지역에 지난 11일 캠프를 설치했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과 말레 아두밈 정착지 사이에 있는 이 지역에 불도저와 함께 들어왔을 때 활동가들은 저항했지만, 경찰에 잡혀 끌려나갔습니다. 팔레스타인 의원인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경찰 수백 명이 텐트에 있던 사람들을 에워싸고 차례차례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키 로젠펠드 경찰 대변인은 무단 침입한 그들을 한 명씩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내보냈다면서 단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이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봉쇄하고 군사 통제구역으로 지정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총리실은 시위대를 즉각 몰아내기를 원한다면서 대법원이 11일 내린 퇴거 금지 명령을 철회하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 운동가들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유하고 나서 이스라엘 정부에 정착지를 승인하라고 압력을 넣는 방식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텐트 농성에 참가한 오마르 가산은 "무장투쟁이나 돌을 던지는 것과 다른 새로운 종류의 저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지난해 11월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을 실질적인 국가로 인정하자 이스라엘은 정착촌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E-1 지역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지으면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사이를 가로막아 독립국을 건설하려는 염원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E-1 프로젝트는 국제사회에서 이례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최고 우방인 미국조차도 이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기도제목 :

이스라엘이 무리한 보복성 정착촌 건설 계획을 내려 놓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서 존중하며 대화와 공존을 모색해 나갈 수 있게 되도록.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평화 활동가들을 위해.

 




2. 말리, 내전확대 비상사태 선포(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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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정부가 11(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북부지역 이슬람 반군에 대한 대대적 군사공격 개시에 따른 것입니다.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말리 과도정부 수반인 디온쿤다 트라오레 대통령은 TV연설에서 "반군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강력한 대규모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사태가 10일간 유효하며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리정부는 이날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말리는 하루전 정부군이 북부 지방의 3분의 2를 장악한 반군에게 패하자 프랑스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군사개입을 시작했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말리 반군 소탕에 나선 프랑스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말리 사태를 깊이 우려한다"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은 말리군 훈련을 위해 유럽 군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지난달 말리 반군 소탕을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군사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기도제목:

오랜 정치적 소외가 만들어낸 내전 상태의 말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국가 비상사태와 프랑스의 군사작전 중 민간인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3. 고문은 끝났지만온몸에 박힌 기억이 죽는 날까지 그를 고문하리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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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죄와 속죄의 저편>이란 책에 대한 도쿄경제대 교수인 서경석 교수의 서평의 일부 내용입니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의 증언을 담고 있는 <죄와 속죄의 저편>에서 저자인 장 아메리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가혹하리만큼 철저히 파고들어가 사색하고 있습니다. 저항운동을 하다 체포 당한 지은이는 벨기에 브렌동크 수용소에서 게슈타포로부터 잔혹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나는 10여 년 전 브렌동크를 찾아가 그 내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고문실은 아메리가 묘사한 대로 암울함 그 자체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 눈으로 확인했다고 해서 내가 무엇을 알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최초의 일격으로 이미 뭔가를 잃어버린다. 뭔가라는 게 무엇인가. 일단 세계에 대한 신뢰라고 해 두자. 바로 그걸 잃게 된다.” 아메리는 고문을 성폭행에 비유합니다. “타자에 의한 육체적 강간은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 없을 때 실존의 절멸 속에 완료된다.” “고문당한 자는 두 번 다시 이 세상과 친숙해질 수 없다. 굴욕은 사라지지 않는다. 첫 일격으로 이미 상처받고 고문당하면서 무너져 간 세계에 대한 신뢰를 두 번 다시 되살릴 수 없다.” 여기서 얘기하는 고문 희생자의 심리를 “안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고문 희생자가 아메리와 같은 고찰을 남기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우선, 당사자로서 기억하고 말함으로써 추 체험하는 게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성폭행’ 비유가 시사하듯 폭력에 완전히 굴복한 체험이 사그라지기 어려운 굴욕감으로 반복되는 탓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결정적인 것은 설령 이야기를 해 봤자 일반인들은 알 수가 없고, 그 몰이해·무관심과 맞닥뜨릴 때 자신이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는 체념과 고립 감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단절의 체험’입니다. 아메리의 책을 관통하는 것은 이 절대적인 고독감입니다.

 

그러나 고문은 나치만의 독점물은 아닙니다. 가까운 과거의 한국에서, 또 일본에서, 세계 곳곳에서 자행됐습니다. 아니 지금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령 그것을 “안다”고 할 수 없을지라도 아메리의 고찰을 거듭 곱씹어봐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말입니다. ‘역사문제’나 ‘식민지지배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려 할 때 필독해야 할 고찰이라는 점만 지적해 둡니다. 지은이는 결코 안이한 ‘용서’나 ‘치유’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 책을 읽는 건 독자에겐 고통스런 작업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현대-아우슈비츠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인간’이고자 할 때 피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63268.html

 

기도제목 :

폭력 앞에서 실존의 절멸을 지닌 체 죽어갔고 또한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고통 받는 이들이 더 이상 체념과 고립감을 겪지 않도록 인간이란 존재가 그의 인간됨을 치열하게 살아내도록.

 




4. 염산 200 3시간 동안 누출공장측 신고 안하고 은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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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730분쯤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염산탱크의 밸브가 터져 염산 200t가량이 누출됐습니다. 누출된 염산은 바닥에 쌓인 눈과 섞여 염화수소로 변하면서 희뿌연 수증기가 10시간가량 공장 인근을 뒤덮었습니다. 염산은 증발하는 과정에서 유독한 가스를 내고 부식성이 강한 데다 인체에 노출되면 눈이 따끔거리고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유독성 물질입니다.

 

당시 이 공장에는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공장 측은 그러나 마을 주민이 오전 11시쯤 소방서에 신고할 때까지 3시간가량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상주시는 지역 주민 700여명에 대해 7시간 동안 외출 금지를 요청하는 출입 자제령을 발령했습니다. 주민 장대주씨(56)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는데도 회사 측은 3시간 넘게 사고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공장 인근 주민들은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지난해 927일 불산 누출사고가 난 구미시와 35㎞ 떨어진 곳으로, 이 공장에는 염산을 비롯해 불산 14t, 황산 14t, 질산 30t도 있었습니다. 2 3개월 전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업체 측은 "10일 안에 누출된 염산을 중화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염산과 중화제인 소석회가 엉겨붙은 슬러지(찌꺼기)가 폐수처리조 등에 산재해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수질오염에 따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누출사고는 염산 탱크와 배관을 연결하는 밸브 부위가 균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장기간 염산탱크를 소홀히 관리한 데다 노즐밸브가 동파로 금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경찰은 공장의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불러 사고 경위와 관리 소홀 여부, 그리고 은폐 및 늑장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media.daum.net/issue/426/newsview?newsId=20130113222031987&issueId=426

 

기도제목 :

새해에는 더 이상 대기업의 관리소홀과 안일한 대처로, 무수한 생명이 죽어가는 인재가 발생하지 않고,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