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8일 금주의 세계

2014.04.28 17:08

개척자들 조회 수:937

<2014. 4. 28 금세>

1. 광둥성 둥관(東莞)시에 있는 위위안(裕元)공업공사 공장에서 노동자 수만 명이 2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장시(江西)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2. 르완다 집단대학살 20주년을 맞아 요즘 르완다에서는 내전 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족을 구성해 함께 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나토는 날이 갈수록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4. 417일 저녁, 벚꽃이 지던 날, 탱고가 피어났습니다. 강기훈씨의 그늘진 얼굴에서도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1. 중국 개혁 개방 상징 광둥성, 잇단 파업에 몸살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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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광둥(廣東)성이 최근 잇따른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2 BBC중문망 등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東莞)시에 있는 위위안(裕元)공업공사 공장에서 노동자 수만 명이 2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근 장시(江西)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위안 공장은 세계 최대의 신발공장으로, 대만 바오청(寶成)그룹이 운영하고 있는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리복 등의 운동화를 생산·납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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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에 시작된 파업은 공장 측이 규정에 지급된 복지후생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처우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불충분한 사회보험과 주택준비기금의 보충을 요구하고 있으며 파업에 참가 중인 노동자들은 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BC중문망은 특히 광둥성과 인접한 장시성의 안푸(安福)현에 있는 위위안 신발공장에서도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18일 파업을 벌여 둥관 지역 근로자들의 파업을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이번 위위안 공장의 파업은 근래 중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파업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홍콩 동방일보는 일부 근로자들이 “대만 감독자들은 중국을 떠나라”며 반()대만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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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아시아방송 중문판은 선전시 동부공공버스공사 기사와 직원 약 6000명이 복리 문제 등에 대한 회사 측 처우에 불만을 품고 지난 16일부터 파업 중이라고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연일 지방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회사 측이 급여를 떼먹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IBM 공장에서 1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사업 매각에 반대하면서 파업을 벌였습니다. 광둥성은 외자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최근 인건비 상승에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파업 등 분규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노동자의 권리 및 기본 지원에 대한 규정이 무시하지 않고 이들과 약속한 바를 정직하게 지켜나가는 양심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을 기쁨으로 누릴 수 있도록.

 

2. 24명 자녀 키우는 23세 르완다 청년(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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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NN은 르완다에서 확산되고 있는만들어진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르완다 내전에서 부모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 아빠, 엄마 역할을 담당하고 서로를 돌보며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1994년 대학살 2년 뒤인 1996제노사이드에서 살아난 대학생들의 모임(AERG)’에서 처음으로 이 아이디어가 나왔고, 12개의 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구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AERG에 등록돼 있는 가족만 43397개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보통 책임을 질 수 있는 아빠나 엄마 역할은 대학생들이 맡고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는 부모보다 나이가 많은 자식도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살지만 않을 뿐 물질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까지 서로에게 제공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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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교육대에 다니는 23살 대학생 장클로드 은쿠시도 그 AERG에 따라 아버지가 됐고, 24명의 자식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은쿠시는 아이들의 학교시험을 앞두고 여느 아버지처럼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면 너희들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독려했습니다.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수의 자식을 보살피는 은쿠시는 1990년대 르완다 내전 때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아이였습니다. 24명의 은쿠시자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똑같은 피가 흐르지는 않지만 그들은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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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한 해에만 80만 명이 희생된 내전의 상흔은 아직까지 르완다에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니세프(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르완다 내전 때 약 95000명의 어린이들이 고아가 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에는 264000명의 아이들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부모를 잃었습니다. 내전 당시 강간이 전쟁 도구로 만연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분리와 파괴로 잃어버렸던 가정을 새로운 모양으로 되찾아가는 르완다 젊은이들의 공동체를 위해.  이들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 각자가 선 자리에서도 자신을 열고 타인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삶을 실천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3. 전쟁에 반대한다 - 나토에 반대한다. (출처: Internacional de Resistentes a la Gue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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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토의 핵 정책을 포함한 공격적인 군사적 정책에 반대하면서 2008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채택된 선언문입니다.

나토는 날이 갈수록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냉전이 종식된 후 나토는 소위테러와의 전쟁을 부추기는데 앞장서면서 스스로를국제적 공동체의 군사분쟁에 관여하는 존재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토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전대륙에 걸쳐 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유엔 협약과 국제법을 어기며 군사력을 행사하는데 좋은 지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1991년부터 나토는 군사전략적 이득과 자원획득과 관련한 이익 증대를 기본 목적으로 고안된 '확장 정책'을 추진해 오면서인도주의적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발칸에 개입하여 전쟁을 심화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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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에서도 나토는 갈수록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대량 핵미사일과 핵미사일격추를 골자로 하는 소위미사일 방어(MD)”를 운운하며 무기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의 정책들도 갈수록 나토의 움직임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는데, 나토가 암암리에 추진중인 동유럽으로의 영향력 확장과영향력 바깥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들은 세계를 갈수록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넓어지는 나토의 영향력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하여 전쟁의 위험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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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지역분쟁에 대한 군사적 대응들을 거부합니다. 군사적 대응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또 다른 문제들만을 야기할 뿐입니다. 우리는 핵무기에 대한 공포 아래에 놓이길 거부하며 새로운 무기 경쟁 역시 거부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군사적 지출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삶을 위한 지출입니다. 우리는 군사주의를 지탱하는 모든 군사적인 지지고리들을 거부합니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덜 군사적이고 더 민주적으로 일구면서 정의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평화적 연대와 상상력을 계발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세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출처: Internacional de Resistentes a la Guerra

http://wri-irg.org/es/node/6296

 

기도제목:

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하는 무기 경쟁과 군사적 대응을 멈추고, 평화적 연대를 통한 정의롭고 안전한 세상 속에서 모든 생명이 본연의 삶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4. 벚꽃이 지던 날, 탱고가 피어났다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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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던 날, 탱고가 피어났습니다. 강기훈씨의 그늘진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417일 저녁, 서울 창덕궁 옆()진실의 힘에서는 애수 어린 탱고 선율과 참석자들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공동체진실의 힘 음악여행’, 이날의 주제는아주 특별한 탱고, 피아졸라였습니다.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비극을 애도하는 묵념에 이어 음악이 시작됐습니다. 강기훈씨가 클래식 기타, 은혜공동체의 정현아씨가 플루트를 맡아 피아졸라의 <까페 1930>을 연주했습니다. 손인달씨는 바이올린으로 <탱고 연습곡>, 김레베카씨는 멋진 보컬로 <바친의 꼬마>를 들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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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씨의 기타 실력은 수준급이었지만, 더 중요한 건 음악에 담긴 강기훈씨의 소탈한 마음이었습니다. 세상의 거짓과 외롭게 맞설 때 음악은 그의 벗이었습니다. ‘유서 대필 조작의 황당한 제물이 된 채 견딘 23, 그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 기나긴 세월, 음악이 없었다면 그는 정신을 놓아버리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 모릅니다. 가장 큰 위안은 중3 때부터 독학으로 익힌 클래식 기타였습니다. 재심 개시 결정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에, 검찰의 궤변이 눈에 어른거리는 분노의 시간에, 서울고법에서 무죄가 선고된 뒤 혼자 남은 텅 빈 시간에, 그는 어김없이 기타를 손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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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후배, 가족들의 삶은 하루도유서 대필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죽어서도 명예롭지 못한 망자에 대한 부채감, 하루 한 순간도 용납할 수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는 저에 대한 연민, 처절하고 지옥 같았던 시간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 이 모든 게 많은 사람들의 삶을 뒤틀어놓았습니다." 하루도 자유롭지 못한 세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날 음악은 살아남아줘서 고맙고, 험악한 이 시대를 함께 걸어줘서 고맙다는 인사였습니다. 수줍고 예민한 강기훈씨는 혼자 음악여행의 주인공 취급을 받는 걸 몹시 꺼렸습니다. 기꺼이 마음을 내고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에 참여한 모든 연주자가 주인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음악을 느끼고 박수를 보낸 40여 명의 참가자들도 똑같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들은 대법원에서 이른 시일 내에 재판을 열어 강기훈씨의 무죄를 확정해주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암이 재발해 투병 중인 그가 괴로운 시간을 잘 이겨 내주기를, 건강한 얼굴로 음악과 우정을 오래오래 나눌 수 있기를 모두 염원했습니다.

 

출처: 한겨레21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902.html

 

기도제목:

진실이 사라져버린 이 세상이지만, 체념과 불신보다 믿음과 분별력,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한 신앙하는 삶을 붙들고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