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3일 금주의 세계

2014.06.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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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23 금세>

1.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고노담화 ‘무력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2.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또는 ISIS)가 이라크-시리아 국경의 주요 거점을 장악한 가운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결사항전에 나설 태세로 이라크 내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이 건국을 선언한 지 66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고향 땅에 돌아가기 위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간절한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4.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망언들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1. 위안부 문제 덧내는 아베…. 한일관계 치명적 악재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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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고노(河野)담화 ‘무력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노담화 검증팀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담화가 객관적 근거 없이 만들어졌고, 정치적 타협의 결과물이란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공정성에 치명적인 훼손을 입혔습니다담화 작성과정의 검증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협의 내용은 물론 양국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는 사실까지 공개한 점은 가뜩이나 악화된 한·일 외교를 회복 불능 상태로 몰아넣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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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팀이 20일 일본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담화발표 전날인 1993 83일 일본 외무성, 주일한국대사관, 주한일본대사관과 한국 외무부 사이에 집중적으로 문안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은 당시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과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총리에게까지 보고됐다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협의 과정을 시간 순서로 상세하게 언급하는 등 담화가 정치적 타협에 의해 탄생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면서, 담화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스스로 무너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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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은 그동안 ‘담화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검증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는 고노담화를 사실상 ‘빈껍데기’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갖고 부린 ‘꼼수’라는 것이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아베 정권이 당장 담화 내용을 부정하거나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검증 결과는 두고두고 불씨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일본의 보수 우익세력에 담화 폐기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담화내용을 지속적으로 부정해온 일본 보수세력들이 이번 결과를 들이밀며 ‘고노담화는 협상의 산물일 뿐 진실이 아니다’라는 식의 주장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고노담화를 승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 정부 안에서도 담화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담화를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도제목:

역사 왜곡을 통해 자신들의 잘못된 행위를 덮어버리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자신들의 과오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길이 올바른 일임을 깨달아 일본 정부가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날이 오도록.

 

2. ISIL, 이라크-시리아 국경 거점 장악...긴장 고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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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군 대변인인 카심 아타는 이날 ISIL이 이라크와 시리아 간 국경 도시인 알카임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320km 떨어진 알카임은 라비아, 알왈리드와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를 잇는 국경의 3대 거점 가운데 한 곳입니다. ISIL은 알카임을 장악함으로써 시리아에서 이라크 서부로 병력과 무기를 쉽게 들여올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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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이라크 곳곳에서는 정부 편에 선 민병대 수천 명이 기관총과 로켓포 등으로 중무장한 채 행진하며 결사항전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정부는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퇴진 위기에 직면해 입지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성직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는 전날 새 정부 구성을 촉구하며 말리키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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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도 이라크 정치권에 내전을 피하려면 조속히 새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CNN과의 회견에서 "이라크는 시간이 별로 없다" "종파 간 분열을 봉합하지 않는 한 이라크의 통합을 유지시켜줄 미국의 군사 지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기도제목:

내전의 위기 앞에 놓인 이라크가 종교분파를 뛰어넘어 통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조속히 만들어 갈 수 있도록.

 

3. 팔레스타인 '알 나크바' 66 (나눔문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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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나무 잎이 무성해지는 푸른 계절팔레스타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장으로 새기는 날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건국기념일'이지만 팔레스타인에는 2천 년 동안 살아온 땅을 강제로 빼앗겨버린 날. 바로 5 14 '알 나크바 Al Nakba 대재앙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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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건국을 선언한 지 66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고향 땅에 돌아가기 위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간절한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귀향의 권리를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오페르 교도소 바깥에서 시위하던 나딤 누와라(17)와 무함마드 타흐르(22)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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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크바' 이후, 무려 7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세계를 떠돌고 있고,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이 눈물의 기도는 빛 바랜 땅문서와 녹슨 고향 집 열쇠로 남아 자식, 손자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난민으로 떠돌게 하는 '불법 영토점령'을 중단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오랜 눈물이 멈추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나눔문화, 연합뉴스

http://www.nanum.com/site/peace_act/559085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5/16/0605000000AKR20140516168400079.HTML

 

기도제목:

고향 땅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이 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고, 이스라엘 정부가 그들의 형제인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정의를 행할 수 있도록. 

 

4. 누가문창극을 추천하고, 검증했나?(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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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 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다.” 상식 선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망언들이 잇달아 공개되면서 낙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현 정부가 지명한 4명의 총리 가운데 3명이 국회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것입니다. 정부 출범 1 3개월 동안 청문회 문턱도 넘지 못하고 하차한 고위공직자 후보는 두 명의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 10명이 넘습니다. 대다수가 부동산 투기와 세금 탈루, 자녀 병역 비리 등 전통적인 인사검증 항목들에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부분의 의혹은 지명된 지 불과 며칠 안에 언론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정작 더 많은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청와대에서는 이를 미리 걸러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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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청와대 인사위원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맡고, 국정기획수석과 민정수석, 정무수석이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검증 대상에 따라 경제수석이나 홍보수석, 미래전략수석 등 해당 분야 수석들이 참여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골격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과거 정부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참여정부에선 청와대에 인사수석실, 이명박 정부에선 인사비서관실이 있었지만 현 정부에서는 전담 부서가 없이 참모들의 협의체 방식으로 인사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에 인사 전담 부서가 없는데 따른 가장 큰 문제는 인재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방식과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에 인사수석실을 만들어 인재 후보군에 대한 추천 기능을 주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 기능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인사시스템을 2원화시켜 투명성을 높였으나 이후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중앙인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인사비서관실로 축소시켜 인사검증 기구를 약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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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연이은 인사 참극과 관련해 또 하나 눈 여겨 볼 대목은 박 대통령의 오랜 원로 가신그룹인 이른바 ‘7인회의 존재입니다. 7인회는 김기춘, 김용갑, 강창희, 현영대, 김용환, 최병렬, 안병훈 등 박정희 독재 시절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군인, 정치인, 언론인 그룹입니다. 그 수장격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 정부의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들이 인사 문제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은 농후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구시대의 철학과 가치가 인재 발탁의 기준이 되고 있는 정황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박정희 기념재단 이사장과 이사라는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이 시스템이 아닌 일부 참모와 원로 그룹에만 의존하는나 홀로 인사를 고집할 경우 인사 참극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청와대가 해야 할 일은 시대착오적이고 공허한국가개조가 아니라인사검증시스템의 개조라는 것입니다.

 

출처: 뉴스타파

http://newstapa.com/news/201412410

 

기도제목:

시대착오적이고 공허한국가개조가 아닌인사검증시스템의 개조가 이루어지고, 하늘을 두려워하고, 민초를 사랑하는 어질고 현명한 정치인들이 나라를 정의롭게 다스리는 새 날이 찾아오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