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금주의 세계

2015.02.23 09:40

개척자들 조회 수:312

<2015. 2. 16 금세>

1. 중국 농민공들이 춘절을 앞두고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있으며, 농민공 일부는 걸어서 고향을 찾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2. 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는 기점인 리비아에서 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많은 난민이 리비아를 서둘러 떠나려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1(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3. 우리사회 민낯을 드러냈던 세월호는 어른들 다툼에 휘말려 어느새 '부끄러워야 할' 문제가 아닌, 사회갈등의 한 축이 되어버렸습니다.

4. 설 명절을 앞둔 16일 오후, 땅에 떨어진 것은 빗방울뿐이 아니라, 숭실대에서 청소하는 여성노동자 장보아씨의 머리카락과 동료들의 눈물이었습니다.

 


1. 임금체불 중국 농민공들, ‘걸어서 고향으로’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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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지난주 말 윈난성 다리시 하이둥 산간도시 개발현장에서 일하는 농민공 수 십명은 귀성 차표를 구하지 못해 걸어서 고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들의 고향은 윈난성과 인접해 있는 쓰촨성의 멘양과 광위안 등으로 일터에서는 1천㎞ 이상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이동해도 10시간 이상 걸리는 곳입니다. 이들이 이번 춘절을 맞아 처음부터 도보 귀향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돈을 벌려고 공사 현장을 찾아 1년 남짓 일을 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임금이 밀리면서 차표를 구할 돈조차 없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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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시보>는 “농민공 1000여명은 2013 11월부터 공사 현장에서 일했지만 쑤천공사가 지금껏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밀린 노임을 모두 합하면 7000만위안(123억원)이 넘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10여명의 농민공들은 지난 10일 “밀린 임금을 달라”고 집회를 벌였지만 공안에 연행되었고 급기야 고향에 갈 차비조차 구하기가 막막해진 이들은 14일 다리시 기차역에서 구걸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갈 차비를 마련하지 못하자, 이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도보 귀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타고 알려지자 이들 농민공이 일하던 공사 현장 관리위원회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시공사 측과 하청기업 사이에 분규가 발생해 임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으나 양측이 아직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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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공들이 이처럼 춘제를 앞두고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경우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후난성 정부가 지난해 말 농민공에 대한 임금지불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1개 사업장에서 임금 체불로 인해 9만여 명의 농민공이 26천만 위안( 450억 원)의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여 년에 걸쳐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농민공들도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말썽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한겨레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678608.html)


기도제목: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이주해온 중국의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으며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농민공의 권리를 보호하도록

 


2. 분쟁 격화로 리비아 출발 난민 위험 상황 직면(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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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중동의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는 기점인 리비아에서 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많은 난민이 리비아를 서둘러 떠나려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1(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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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주기구(IOM) 페데리코 소다 지중해 담당 국장은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난민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리비아에서 연쇄 폭탄공격으로 45명이 사망하는 등 분쟁이 심해지고, 밀항 주선업자들도 이 영향을 받아 더욱 폭력적으로 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습니다. 그는 "난민들은 배를 타기 전에 잠시 머무는 이른바 '접선 주택'에 통상 며칠 또는 몇 주간 머물고 있다"면서 "밀항 주선업자들은 접선 주택에 머물 때나 출발할 시점에 관계없이 난민들을 매우 난폭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의 접선 주택에서 태어난 지 석 달 된 딸을 데리고 있는 소말리아 여인은 밀항 주선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학대를 당했으며, 감비아 출신의 17세 청소년은 리비아에서 폭력과 갈취가 일상화되어 아프리카의 흑인 이주노동자가 계속 살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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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난민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가 머물기에 너무 위험하다면서 트리폴리 난민수용소에 억류되면 경비들에게 돈을 줘야만 배를 탈 수 있는 교외 지역으로 풀려날 수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배를 타려고 주선업자들에게 내는 돈도 400달러에서 1500달러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리비아에 도착한 난민들이 이 돈을 내면 며칠 동안만 리비아에 머물지만 그렇지 않으면 몇 년간 노동자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공화국 출신의 한 청소년은 자신의 동료 3명이 거의 노예와 같은 조건으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다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비록 나의 적이라 하더라도 그가 리비아에 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2/21/0200000000AKR20150221033600088.HTML?input=1179m

 

기도제목:

IS의 전선이 시리아에서 리비아로 옮겨지면서 야기되는 불안과 공포속에 떠도는 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되고 참혹한 분쟁의 불씨가 확대되지 않도록

 

 

3. [앵커브리핑] 세월호 이후의 세상…사라진 '부끄러움'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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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5 1 26, JTBC 뉴스룸 2부 앵커 브리핑,’부끄러움편의 내용입니다.

"새해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가슴 쓸어 내리게 하는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안산 인질극과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있었고, 이웃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불을 질러 살해한 양양 방화범이 잡혔습니다. 어지러운 사건들을 마주하다 며칠 전 읽었던 <중앙일보> 권석천 사회부장의 칼럼을 다시 한 번 꺼내봤습니다. 사회부장으로서 그가 접하는 사건에는 무언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나를 흥분시켰다" 안산 인질범의 말입니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 폭행 어린이집 교사의 말이지요. 그리고 빚 때문에 이웃을 죽인 양양 방화범은 "그 사람이 장애가 있는 내 아들에게 욕을 했다" 이렇게 말했답니다. 하나같이 뭔가 '억울하다' 항변했다는 것인데, 요즘처럼 범인들이 뒤틀린 속마음을 노골적으로 내놓은 적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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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칼럼의 진단은 '부끄러움'이 사라진 사회여서라는 것입니다. ‘항공기 회항사건으로 구속된 항공사의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실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칼럼은 권력의 중심부도 피해가지 않습니다. 낯 뜨거운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검찰 수사의 독립성이라는 소중한 공적 자산이 소모되고 말았는데도 책임지는 이 하나 없는 청와대까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야 먹이사슬 위쪽에 설 수 있다는 인식이 이미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칼럼은 눈앞의 이런 일들이 지난해 세월호 문제를 넘어서지 못한 업보라고 말합니다. 국가의 무능과 자본의 탐욕을 자각하고 반성하고 개혁할 기회를 놓쳐버렸고, 바닷속에 갇혔던 아이들을 사고 희생자라는 틀에 가뒀고, 세월호를 사회 갈등의 먹잇감으로 던져버렸다는 것이지요. 부끄러움의 자정능력을 상실한 세상을 보면서 세월호가 다시 겹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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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민낯을 드러냈던 세월호는 어른들 다툼에 휘말려 어느새 '부끄러워야 할' 문제가 아닌, 사회갈등의 한 축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주말 세월호 인양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세월호가 다시 바다위로 떠오르는 순간, 우리는 우리의 자화상을 다시 대면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또 다시 기회를 놓치는 우를 우리는 또 한 번 범하게 될까요? 칼럼의 마지막 부분을 전해드립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서정시를 쓸 수 있느냐는 철학자의 물음은 세월호 이후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살아남은 자들은 하루하루 비관론과 마주칠 수밖에 없다. 세월호를 다시 대면하고 극복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 언저리를 맴돌 뿐이라고, 나는 믿는다."

 

출처:JTBC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740816&pDate=20150126)

 

기도제목:

부끄러움을 상실한 사회의 병폐에서 돌이켜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알고, 잘못을 자각하고 반성하여 문제를 개혁해 갈 줄 아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4. 숭실대 청소 노동자들 명절 앞두고 눈물의 삭발식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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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 숭실대학교 천막농성장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숭실대 분회 장보아 사무국장(, 60), 숭실대 분회 이종렬 분회장(, 65), 서울일반노조 김형수 위원장(, 52) 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삭발식에는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 기륭전자 해고노동자, 숭실대학교 학생들, 각계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서울일반노조 동국대 분회 김다임 분회장은교회가 배부르면 노동자들이 배고프고 교회는 없는 사람들 사람답게 살게 하는 곳이라며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숭실대가 노동자들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수석부위원장은지금 내리는 비는 비가 아니라 우리의 눈물이라며날씨도 우리의 억울함에 동참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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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위원장은 “(숭실대와 미환개발 관계자들이) 눈물도 없는 사람들 같다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런 현실을 보고서도 참고만 있지 않기에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청소노동자들을 돕는 숭실대 학생들의 모임인숭실 파랑새의 이주영(행정학과)씨는학교를 보고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숭실대와 청소노동자들간 갈등은 노동조합을 만든 지난 2013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숭실대와 계약한 용역업체인 미환개발의 김사풍 회장은 숭실대 동문회장 출신으로 숭실대에 많은 재산을 기부했습니다.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임금을 체불한 사실 등 미환개발의 문제가 드러나자 노조는 숭실대와 미환개발간 계약 내용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학교 측은 인권침해에 대해 양 당사자의 입장이 다르고 미환개발에 대한 문제를 감시하겠다고 했지만, 오는 28일 미환개발과 재계약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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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발언이 끝나고 삭발식이 진행되자, 숭실대 캠퍼스는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삭발에 참여한 장보아 사무국장은명절에 손주들이할머니 머리가 왜 그래하며 물을 텐데 거기에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대답을 할 수 없는 이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삭발을 마치고 숭실대 분회 이종렬 분회장은우리가 여기서 얼마나 벌겠냐우리가 (정년까지 일을 마치고) 잘 떠날 수 있도록 학교가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844)

 

기도제목:

정당한 노동을 통해 당당한 삶을 이어가는 청소노동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눈물이 정의와 진실에 굶주린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회개하며 서로를 돌보며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