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2 금주의 세계

 

1.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약 60명이 사망하고 500명이상이 부상 당했습니다.

3. 에티오피아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종족 분쟁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1. 카탈루냐 독립국가 설립 권리 쟁취… 90% 압도적 찬성”(한국일보)


희망과 고통의 날인 오늘, 카탈루냐 주민들은 공화국 형태의 독립국가를 세울 권리를 쟁취했다.” 1(현지시간) 스페인 중앙정부의 저지 속에 치러진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90%의 찬성표가 나왔다면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치정부 측은 최종집계 결과가 나오는 대로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공식 선포하고 관련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지만, 투표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데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번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주요 외신이 전한 자치정부 측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주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534만명 가운데 226만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2.3%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90%202만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표와 기권표는 각각 7.9%2.0%를 기록했습니다. 0.9%는 무효 처리됐습니다. 자치정부 측은 스페인 경찰의 반대로 77만여표가 유실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호르디 투룰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은 민주주의와 이를 평화적으로 수호한 이들의 승리다라고 말했습니다. 푸지데몬 수반도 우리 정부는 앞으로 며칠 내 오늘의 투표결과를 카탈루냐 주의회로 보내 주민투표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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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탈루냐의 진정한 독립국가 설립이 현실화하기까진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당장 과반에 미달한 투표율이 문제입니다. 이에 앞서 201411월 첫 주민투표 때의 32%보다는 훨씬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50%의 문턱을 넘지 못한 대목은 독립지지자들에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법합니다.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투표 거부의 방식으로 의사를 표명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최근 카탈루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반대(49.4%)가 찬성(41.1%)보다 높게 나타났었습니다.

물론 자치정부 측이 주장하는 유실된 77만여표를 더하면 과반을 훌쩍 뛰어넘게 되고, 스페인 경찰의 물리력 행사로 일부 투표소가 봉쇄되는 등 이날 주민투표가 파행을 빚은 탓에 상당수 주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92개 투표소가 문을 닫았다고 발표한 반면, 자치정부 측은 2,300여개 투표소 가운데 319곳이 경찰력에 의해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투표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시민들도 844명에 달한다고 자치정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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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스페인 중앙정부뿐 아니라 헌법재판소마저 이번 투표를 위헌으로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아예 오늘 카탈루냐에서 자치 투표는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앙정부로선 헌재 판단을 등에 업고 주민투표 결과의 법적 효력이나 구속력이 없다고 내세울 수 있는 만큼, 카탈루냐 분리독립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독립국가 설립을 강행할 경우, 중앙정부로부터 더욱 거센 탄압을 받게 될 공산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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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국제사회의 지원도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투표에 앞서 푸지데몬 수반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치정부와 중앙정부의 심각한 갈등을 해결하려면 (국제사회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대부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유럽 정치지형의 급격한 지각 변동, 다른 국가들에서의 분리독립 요구 확산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등 극소수만 스페인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했을 뿐, 대부분의 유럽 지도자들은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둘러싼) 분쟁을 스페인 내부 문제로 보는 듯 공식적 대응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1df329810e664214a1c89426b8f32d1a


기도제목: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독립투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2.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난사 사건… (조선일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거의 60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현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과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만달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 인근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미국의 유명 컨트리 가수 제이슨 엘딘의 공연이 한창이던 1(현지 시각) 10 8분쯤 관객들의 머리 위로 총탄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100여 발 연속 사격이 이뤄지는 기관총 같았습니다. 30초간 총격이 계속되는 동안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관객들은 울부짖으며 도망치거나 현장에 엎드린 채 고함을 질렀습니다. 여기저기서 "뛰어 뛰어(go, go)"라고 소리쳤고,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의 선혈이 튀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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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관객들은 총소리와 함께 몸을 바닥에 숙이거나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군중 사이로 총성이 쉬지 않고 울렸습니다. 한 목격자는 "처음엔 폭죽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뛰어내려와 왜 갑자기 피하는지, 누가 총에 맞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총성이 1015분간 멈추지 않고 계속됐던 것 같다. 그저 살기 위해 달렸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라디오 시리어스XM의 진행자 슈테르머 워런은 "처음엔 폭죽이 불발된 줄 알았다" "세 번째쯤 됐을 때 뭔가 잘못된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워런은 "차를 향해 달렸더니, 차 아래에 이미 숨어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상자를 차 안으로 숨겼다"고 했습니다. 당시 공연장에 있었던 영국의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로라 롭슨(23)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처음엔 마치 폭죽 같았는데 모두가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무서웠다" "내 친구는 군중 속에서 총 맞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충격에 사로잡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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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반대편 호텔에서 기관총을 쏘는 것과 같은 섬광이 보였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총성이 30초 들리고 잠시 멈췄다가 다시 1~2분가량 더 들렸다”. "탄창을 갈아 끼우는 시간 동안 총격이 잠시 멈췄던 것 같다" "총격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와 패덕의 총격전은 5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은 만달레이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가 범인을 급습했고, 패덕은 10 58분쯤 자살한 채 발견됐습니다. 패독이 묵었던 호텔 32층 방에서는 10여정의 총기도 발견되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패덕이 자생적 테러범인 이른바외로운 늑대의 단독 행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클라크 카운티 경찰 조셉 롬바르도 보안관은 "범인은 '외로운 늑대형' 단독범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인 패덕과 동행한 동양계 여성 메릴루 댄리(62)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환락과 자유의 도시', 세계적인 관광지 라스베이거스를 피로 물들인 이날의 테러는 2일 오후 현재 최소 59명의 사망자에 52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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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테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는 컨트리뮤직 페스티벌 '루트 91 하베스트' 공연을 평화롭게 관람하던 관객 4만 명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범인인 스티븐 패덕이 총격을 가한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방은 지상에서 108m 높이로 공연 현장으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카지노와 나이트클럽, 쇼핑센터 등이 밀집한 라스베이거스에는 매년 35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은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가장 번잡한 중심지입니다.

미국의 고질적인 논쟁거리인 총기 소지 논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유명 언론인인 피어스 모건은 "네바다는 미국에서 가장 허술한 총기 관련 법을 가지고 있다. 돌격용 자동소총을 휴대하고 다니는 게 합법"이라며 "NRA(전미총기협회)가 도널드 트럼프를 당선시켜 줬는데, 이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했습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2/2017100201079.html 


기도제목: 타인으로부터 고립된 사회 속에서 고독하게 병들어 가고 있는 현대사회가 타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갖는 사회로 변화되어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총기 휴대를 합법화 한 사회의 위험성을 깨닫고 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해 나가도록

 


3. 에티오피아서 종족 분쟁…"이달 들어 수백 명 사망"(연합뉴스)


에티오피아 정부 대변인인 네게리 렌초는 25(현지시간) 이번 종족 분규가 남동부의 오로모족과 소말리족 사이에 경작지와 현지 행정관 2명 살해 사건을 둘러싸고 보복성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렌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로모 족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말리 부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몇 명 인지는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렌초는 또 부족 간 경계선을 따라 발생한 이번 분규는 경찰과 군대가 투입되고서야 진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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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정구역이 종족을 따라 편성된 에티오피아에서 최대부족인 오로모와 그 동쪽에 있는 소말리 부족은 지난 수년간 경작지와 수원지를 두고 자주 충돌했습니다. 지난 2004년 국민투표로 토지 구획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으나 충돌은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은 현지 지역군을 동원한 무력공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양측 대표가 협정을 맺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렌초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로모 부족 지역인 오로미아를 다스리는 2명의 행정관이 소말리 현지 지역군에 납치돼 살해당하는 사건이 새로운 분규의 도화선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로모는 '리유'로 불리는 소말리 현지 경찰 병력에 이번 살해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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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리유 경찰이 지난해 소말리 지역에서 21명이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렌초는 국가 비상대책반이 지역 원로들을 소집해 중재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로미아 주지사인 렘마 메게르사가 주장하는 난민 5만 명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주 이번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에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렌초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이번 유혈사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분쟁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오로미아에서는 2015년 말부터 1년여간 중앙정부의 편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다 지난해 10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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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574283&sid1=001


기도제목: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얽혀버린 갈등의 실타래가 풀려가고, 서로를 향한 원망과, 증오, 적대심으로 얼룩진 에티오피아의 두 부족 오로모족과 소말리족이 화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인종, 종교, 문화의 차이로 갈등을 겪는 이 세상의 모든 갈등 앞에서 모든 이들이 서로를 한 존재로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