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8일 금주의 세계

2015.09.29 16:11

관리자 조회 수:146

<2015. 9. 28 금세>

1. 중국이 2011년부터 3년 동안 사용한 시멘트는 미국이 20세기에 사용한 시멘트보다 많고 중국에서 1년 동안 도축되는 돼지는 7억 마리가 넘습니다.

2. 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3. 마을이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로 편입되면서 고향 땅을 잃은 평택시 대추리 주민들은 꿈을 잃은 땅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오늘은 최근 포격 사태와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정상회담 등 남북 대치 상황을 두고 보인 언론의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 BBC가 본 중국 발전의 명암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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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시진핑 주석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맞아 21일 ‘시멘트와 돼지고기 소비가 중국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준다’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BBC는 중국 경제발전의 명암을 진단하면서 시 주석의 방미는 세계 양대 경제체의 만남이며 중국의 경제팽창은 미국과 비교할 때 정신 없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급속한 도시화로 중국의 농촌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면서 인구 100만 이상 도시가 크게 늘었으며 도시화는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습니다. 중국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동안 사용된 시멘트는 661500t으로 미국이 1900년부터 1999년까지 1세기 동안 사용한 44500t보다 많습니다. 중국 농촌 인구의 대규모 이주도 급속한 건설 붐에 힘입은 것이지만, 이 같은 건설 붐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유령도시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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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환경 파괴란 심각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에너지에서 석탄의존도가 높아 대기오염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중국은 수천 개의 석탄이용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지난해 74곳의 대도시 가운데 단지 8곳만이 정부의 오염기준을 통과했을 뿐입니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음식 재료입니다.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낮을 때는 특별한 경우에만 먹는 호사스런 음식이었지만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소비량은 급증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돼지고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도축된 돼지는 모두 73510만 마리로 미국의 1700만 마리보다 7배 가량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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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에 따른 개인 소득 증가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혜택을 입은 게 아닙니다. 1990년 이후 도시와 농촌 가계의 가처분소득 격차는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특히 후커우(戶口)라 불리는 중국의 호적제도는 빈부격차를 악화시켰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은 도시민들이 누리는 의료 주택 등 복지 혜택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농촌에서 도시로 떠날 때 아이들을 두고 떠나면서 부모 없이 농촌에서 사는 아이들은 6100만 명에 달합니다.

 

출처: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9221427131&code=970204

 

기도제목:

정신 없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 중국의 경제 발전이 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층의 소외계층을 돌보고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여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점점 나아지는 중국 사회가 되도록.

 


2. 한국 방산 수출 역대 최고(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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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분야의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국산 기술로 제작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는 음속의 1.4배로 날며, 공대공 미사일과 유도폭탄을 장착하면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최근 T-50 4대를 1 1천만 달러, 우리 돈 12백여억 원에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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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품질, 성능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고, 항공기 운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양 방산분야에서도 우리나라는 대형 상륙함은 물론 1척에 4천억 원이 넘는 잠수함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0여 년 만에 25배나 급성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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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선점하고, '안보법'을 통과시킨 일본까지 가세해 방산수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출처: MBC 뉴스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779231_14775.html

 

기도제목: 무기 산업에 막대한 자본들이 투자되고 이윤이 만들어 지기만 한다면 대량 살상용 무기들이 제조 판매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장려되는 군수산업에 대해 더 많은 이들이 더 깊은 반성들을 할 수있도록….

 


3. 쫓겨난 평택 대추리마을 주민 정착촌 가보니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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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대추리 평화마을’. 주민 44가구 100여명이 둥지를 튼 마을 입구에 큼지막하게대추리라고 쓰인 비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을이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로 편입되면서 고향 땅을 잃은 평택시 대추리 주민들. 미군기지 확장에 온몸으로 맞섰던 그들은 황새울(대추리 벌판)에서 쫓겨난 지 8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도시 빈민으로 전락했습니다. 고향을 잃었다는 서러움에 화병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도 7명입니다. 그들은꿈을 잃은 땅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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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살아생전 고향으로 돌아가기는 틀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옆에 있던 이수걸씨(79)자식들만이라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태헌씨(74)이곳으로 이주한 뒤 도시 빈민이 됐다몇 년 전까지는 공공근로를 하며 근근이 살았는데 70세가 되면서 이 일마저 할 수 없게 됐다고 했습니다. 일을 할 수 없으니 당장 생활고에 맞닥뜨렸습니다. 이씨는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울 지경으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아파도 돈이 없어 약을 못 사먹고 병원도 못 가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말했습니다. 생활고에 따른 고통은 정부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민병대씨(78)공사장 주변에 노는 땅이 엄청나게 많다저렇게 8년을 방치할 바에는 (우리들에게) 농사라도 짓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겠냐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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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 텃밭에서 만난 신정원 이장(53)은 그 동안 이 마을을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의 마을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마을에는 평화예술동산과 평화센터 등 주민들의 바람이 녹아 있는 곳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황새울 기념관에는 게스트하우스를 포함, 현장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시설이 있고, 대추리 투쟁 역사를 담은 대추리박물관도 있습니다. 평화와 생태를 테마로 한 농촌체험마을도 운영 중입니다. 신 이장은언젠가미군이 철수하는 날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아픔보다는 평화를 생각하며 전쟁에 반대하는대추리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012135205&code=620109

 

기도제목:

전쟁기지와 국가폭력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이들의 서러움과 아픔이 더 이상 없고, 쫓겨난 이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는 평화 세상 될 수 있도록.

 


4. 전쟁 불사’ 외치던 보수 언론이 꼬리 내린 이유 (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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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 사태와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 대치 상황은 시사점을 여럿 남겼습니다. 그 중 하나가 보수 언론이 주장하는 대북강경론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전쟁 불사를 외치던 보수 언론이 금세 꼬리를 내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이) 불편과 희생을 각오한다면 북의 도발 습성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국민 모두가 피해나 불편함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연하게 맞선다면 안보 위기도 넘을 수 있다.” 전쟁 불사를 연상케 하는 821일·22일자 <조선일보>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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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이 강경론을 외치는 사이 남북은 깜짝 고위급 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종전 견해를 고수했다면 <조선일보>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어야 합니다. 북한은 재발 방지도 약속하지 않았고 사과도 아닌 ‘유감’ 표명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회담 타결 직후인 825일 이 신문은 “북한이 처음으로 의미 있는 사과 표명을 수용함으로써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 태도에 대해 그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우리가 전쟁도 불사해야 협상에 유리하다”라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825일 각각 “원칙 고수 승부수 통했다” “단호한 의지 통했다”를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동아일보>의 톱기사 제목 역시 “대북 원칙론 통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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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2년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자 “한심한 일”이라며 김대중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이중성은 대북강경론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안티테제 이상의 의미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결국 답은 대화입니다.

 

출처:시사인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87

 

기도제목: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권력에 유착되어 국민 정서를 만들어가는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여러 사회 현상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키우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