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7일 금주의 세계

2016.10.17 11:04

개척자들 조회 수:134

2016. 10. 17 금주의세계

 

1, 중국의 '풀뿌리 민주주의' 상징인 광둥(廣東)성 우칸(烏坎)촌의 촌민지도자가 뇌물죄로 징역 31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모 없이 홀로 들어오는 어린이 난민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3. 국정조사를 하거나 특검을 해서라도, 국정을 농단하고 정부부처를 쥐락펴락했다는 ‘최순실 스캔들’ 의혹의 진상을 분명히 가려야 합니다.

 

 

1. 중국 '촌민자치' 우칸촌 린쭈롄 옥중서 1심 불복 항소…12 2심 개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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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국 광둥성 우칸(烏坎)촌에서 부패 간부를 내쫓고 '촌민 자치'를 주도한 린쭈롄(林祖戀·70) 전 촌민위원회 주임(촌장)이 뇌물죄로 징역 31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 9일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린쭈롄이 뇌물수수 사실을 자백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지만, 우칸촌 주민들은 강요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린쭈롄 또한 뇌물수수를 인정한 자백을 돌연 철회하면서 수사당국의 강압·회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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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린쭈롄은 6월 우칸촌 내 부당한 토지수용 문제를 외부에 호소하고 집단진정을 결정하기 위한 집회를 열려고 하던 중 공안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고, 이후 공안은 린쭈롄이 우칸촌 주임으로 근무하면서 권한을 이용, 청부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직간접으로 총 443000위안( 737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기소해 재판에 회부했습니다이에 인민법원이 린쭈롄에 뇌물수수죄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를 적용해 징역 31개월과 벌금 40만 위안을 언도한 것입니다. 1심 재판 후 우칸촌에서는 마을 입구를 봉쇄한 채 린쭈롄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그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연일 벌어졌습니다. 루펑(陸豊)시 공안국은 913일 새벽 무장경찰 등 1000명을 우칸촌에 투입해 시위 주민을 해산시켰으며 그 와중에 일부 주민이 가스통과 대나무 막대기로 저항하면서 유혈 충돌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고, 당국의 설득에 응하지 않은 채 시위를 중단하지 않은 주모자 13명을 체포해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구금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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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만명의 어촌마을인 우칸촌 주민은 2011 9월 마을 지도부가 공동 소유 토지를 개발업자에게 몰래 헐값에 넘기자 집단 반발해 비리 간부를 축출하고, 이듬해 3월에는 직선을 통해 촌민위원회를 자체 구성, 일당독재하의 중국에선 이례적인 정치개혁을 성취함으로써 국내외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뉴시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009_0014437932&cID=10101&pID=10100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foreign/china/newsview?newsid=20161013111222877

 

기도제목: 부패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시작하는 일에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칸촌 주민들이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2. 교황, 어린이 난민 본국송환 비판…"존엄성 지켜줘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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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세계 이주민·난민의 날을 맞아 이날 발표한 메시지에서 어린 난민의 처지를 강조했습니다. 최초 남미 출신 교황인 그는 이 메시지에서 특정 사례를 들지 않았지만, 천주교 주교단과 천주교 단체들은 부모 없이 중남미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어린이 난민 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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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이날 메시지에서 "국가는 이주민 통제 권리와 어린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고 합법화하는 의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국가는 어린이 난민의 존엄성을 지키고 부모와 어린이의 필요한 것을 들어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어린이 난민이 종종 매춘, 음란물, 노예 노동에 이용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대개 국가들은 아이들을 새로운 사회에 통합시키기보다 아이들을 이용하려고 하고 아이들을 강제 송환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을 감금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벌금을 낼 돈이나 고향으로 돌아갈 돈이 없다는 이유로 체포되는 경우도 많다아이들은 또한 오래 감금되거나 여러 형태의 학대와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올해 초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을 방문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숨진 이주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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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불법 이민자 수가 증가하자 미국이 지난 2014년에 멕시코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후 멕시코는 현재 중남미 국가 출신 난민 특히 부모 없는 어린이를 미국 아닌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 마약조직과 폭력조직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을 버스에 태워 추방합니다. 지난 2014년 중남미 출신 미성년자 46000명 이상이 미국 국경을 넘자 미국 정부는 이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멕시코가 이들을 붙잡고 있다가 국적을 확인한 후 본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구가 인용한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멕시코에서 체포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출신 난민 아동이 16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난민 아동이 수천 명에 달합니다. (뉴시스)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14/0200000000AKR20161014081600009.HTML

 

기도제목: 아이들이 또 다른 거절과 차별 폭력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찾아오는 곳마다 기꺼이 그들을 안전하게 품을 사회공동체가 형성되기를.

 

 

3. 국감 지났다고 최순실 스캔들덮어선 안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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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국감)가 대다수 상임위에서 열린 종합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아직 법사위와 정무위의 감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제 정기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다루는 예산 국회로 급격히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감이 끝난다고 해서 권력형 비리의혹의 추궁을 중단해선 안될 것입니다. 국감 최대 이슈였던 미르와 케이스포츠 의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측근인 최순실씨 스캔들은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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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모임인 국정감사 엔지오(NGO) 모니터단이 매긴 올해 국감 성적표는 에프’(F)입니다. 한마디로 낙제란 뜻입니다. 모니터단이 국감 평가를 시작한 15대 국회 이후 18년 만의 최악의 성적표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큰 이유는,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이 우후죽순처럼 숱하게 제기됐는데 그 진위는 단 하나도 제대로 밝혀진 게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국감은 최순실 국감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의 석연치 않은 설립과 모금, 그리고 이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다뤘습니다. 이는 곧 거의 모든 정부부처가 최순실씨와 관련한 이런저런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정권의 요직에 한번도 기용된 적이 없는 일반인 최순실씨가 어떻게 수많은 의혹에 연루될 수 있는 건지 국민들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국감에선 의혹을 파헤치기는커녕 사실 여부조차 확인된 게 없습니다. 국민을 이렇게 답답하게 만든 국정감사는 전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오로지 최순실씨 보호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니, 이런 국정감사가 낙제를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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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는 끝나도 의혹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화여대는 최순실씨 딸 한 사람을 위해 대학의 기본 원칙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하는데 왜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않는 건지, 전경련이 대기업 돈으로 만든 케이스포츠 재단은 왜 최씨 딸의 해외 승마훈련을 지원한 건지, 캐도 캐도 끝이 없는 고구마줄기처럼 의혹은 계속됩니다. 청와대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말할 뿐 해명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새누리당의 김용태 의원이 도대체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정작 당사자는 한마디도 없는가라고 개탄했을까 싶습니다. 국감이 지나갔다고 최순실 스캔들을 그냥 덮어선 안됩니다. 국정조사를 하거나 특검을 해서라도, 국정을 농단하고 정부부처를 쥐락펴락했다는 의혹의 진상을 분명히 가려야 합니다. 그게 국회의 임무고 유권자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걸,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새누리당은 명심해야 합니다. 의혹을 밝히는 작업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어야 합니다.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765887.html

 

기도제목: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인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사태에 대한 특검 실시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