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금주의 세계

2014.02.03 15:55

개척자들 조회 수:681

<2013. 2. 3 금세>

1. 인권운동가인 쉬즈융에게 중국 사법부가 질서 방해판결을 선고하자 국제 인권 단체 등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2. 지난달 이라크에서 테러 등으로 숨진 사람이 1천여명에 달해 5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 만국의 대인배여, 단결하라라는 제목의 이상수 철학자의 칼럼 한편을 나누겠습니다.

4. 전남여수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해상오염과 주민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1. ‘반부패’ 내세운 시진핑의 중국, ‘공직자 재산공개’ 요구에 4년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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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를 요구하며 ‘신공민 운동’을 주도해온 법률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쉬즈융에게 중국 사법부가 4년형을 선고하자 중국 안팎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당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직언을 해온 위구르족 일함 토티 중앙민족대학 교수와 인권활동가 후자마저 잇달아 연행돼 시진핑 체제가 새해부터 비판적 지식인 탄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브래드 아담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담당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재판으로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이 웃음거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은 “이번 재판에 깊이 실망했다” “중국이 비판적 인사들을 탄압해 우려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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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인 후자도 26일 공안 당국에 연행됐습니다. 후자는 이날 오후 5시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지금 막 보안요원들에게 끌려간다. 만일 24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으면 변호사에게 알려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도, 당의 통제력 약화를 막으려고 비판적 인사 탄압을 통해 사회의 고삐를 강하게 조이는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중국 지도부는 당국이 주도하는 부패 척결은 추진하지만, 민간이 추진하는 반부패 운동은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런 정책은 이미 다원화한 중국 사회와 정부 사이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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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융 재판이 엄격한 통제와 외신의 취재 제한 속에 이뤄짐으로써 시진핑 지도부가 역설하고 있는 사법 투명, 공정성 강화에도 흠집이 났다는 평이 많습니다. 중국법 전문가인 제롬 코언 뉴욕대 교수는 “재판의 모든 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돼 지도부와 최고인민법원이 다짐한 사법 공정, 투명성 강화 원칙을 스스로 깨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기도제목:

연행된 중국 인권 운동가들에 속히 풀려나며 재판의 모든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어 사법의 투명성을 강화하여 중국사회와 정부 사이의 갈등을 점점 완화해 나가도록.

 

2. 이라크 지난달 사망자 1천명 넘어…6년 만에 최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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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보건부, 내무부, 국방부는 무장단체의 폭탄 공격 등으로 1월 한 달간 총 113명이 숨지고 224명이 다쳤다고 지난달 31(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민간인이 7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인은 122, 경찰은 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군·경은 무장단체 요원 189명을 사살했으며 458명은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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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집계된 사망자는 2008 4월 한 달 동안 이라크에서 173명이 숨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유혈사태의 주범으로는 알카에다와 연계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꼽히며, 누리 알말리키 총리에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과 다른 무장단체도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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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는 430일 총선을 앞두고 바그다드와 모술 등지에서 연일 폭탄 공격과 총격이 일어나는 등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기도제목:

지속되는 종파간 갈등으로 혼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많은 이들의 죽음과 두려움이 일상이 되고 있는 이라크에 공존과 살림을 위한 평화의 길을 열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다툼을 멈추고 함께 살수 있는 길들을 찾을 수 있도록.

 

3. [이상수의 고전중독] 만국의 대인배여, 단결하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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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겨레 신문에 기고된 이상수씨의 칼럼의 내용입니다.

송나라 때 범중엄은 권신의 권력 제한과 농민 부담 감소 등을 뼈대로 한 개혁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이권을 빼앗긴 하송 등 수구파들은 범중엄, 구양수 등을 ‘당인’(黨人, 파벌분자)으로 몰아 좌천시켰다. 격렬한 정치투쟁 속에서 구양수는 ‘붕당론’(朋黨論)을 썼다. 이 글에서 구양수는 후한 말기 환관의 폐단을 비판한 두밀 등 개혁세력이 되레 환관에게 ‘당인’이라 몰려 탄압받은 일, 당나라 말기 주전충이라는 간신이 ‘청류’라 불리던 30여명의 대신들을 몰살하고 “이들은 청류이니, 탁류에 던져도 된다”며 주검을 황하에 버린 일 등 ‘당인’의 비극적 역사를 일깨운다. 그는 “소인배는 이해관계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기 때문에 거짓 붕당을 만들 뿐이며, 군자는 도의와 믿음을 바탕으로 사귀기 때문에 참된 붕당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이익과 재물을 탐하여 다툼을 일삼다 혈연관계조차 깨지는 게 소인배의 사귐”인 반면, “처음과 끝이 같은 게 군자의 사귐”이기 때문이다. 군주가 할 일은 오로지 군자와 소인배를 구별하는 것이며, “소인배의 거짓 붕당(僞朋)을 물리치고 군자의 참된 붕당(眞朋)을 쓰기만 하면 천하가 다스려질 것”(爲人君者, 但當退小人之僞朋, 用君子之眞朋, 則天下治矣.)이라는 게 구양수의 주장이었다. ‘당인’으로 몰려 탄압받은 이가, 군자라면 모름지기 참된 붕당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정면에서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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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들도 이권을 위해 똘똘 뭉칠 수 있고, 군자들도 작은 견해 차이로 갈라서는 현실을 볼 때, ‘붕당론’은 이상주의적인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군자들이 단결해야 한다는 원칙은 여전히 소중하다. 소인배와 야합하는 이나 분열을 일삼는 이는 군자라 하기에 부족하다. 그래서 ‘야권 연대’를 하니 마니 하는 논의보다, 무엇을 위한 연대인지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한 네거티브 연대는 유효기간이 지났다.

 

<주역> ‘계사전’은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무쇠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난초의 향이 난다”(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고 했다. 대인배 군자들이라면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반드시 단결할 것이니, 두려워할 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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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ERIES/473/620555.html

 

기도제목:

개개인의 이익과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더불어 살아야 할 이 사회의 공의로운 생명의 가치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연대해 나갈 수 있도록.

 

4. 여수 기름유출로 주민들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호소(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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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5, 여수해양경찰서 김상배 서장은 '여수산단 낙포각 원유 2부두 기름 해상유출'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법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 서장은 "사고 경위 파악 및 안전관리소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 오염에 대해 "GS칼텍스에서부터 오일허브코리아와 신덕마을 해안가에 갈색 기름이 부분적으로 부착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서장은 기름 유출량과 유출된 물질 그리고 기름유출에 따른 피해액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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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인 오후 5, 삼일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신덕 마을 주민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 조현근 마을 이장은 "방제 작업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철수했다" "목숨 내놓고 작업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조 이장은 "관계기관이든 사고 회사든 주민들에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정확히 얘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방제작업과 관련해서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잡한 지휘체계를 단순화 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신덕 마을 주민들은 1일 오후 3 30분부터 그 동안 진행하던 오염 방제작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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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10, 전남 여수 신덕 마을 앞바다로 검은 기름이 밀려왔습니다. 싱가포르 국적 유조선(선박명:WU YI SAN, 278,585)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안 중 워크웨이(잔교) 배관을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원유가 바다로 유출돼 신덕 마을까지 밀려왔습니다. 여수 신덕 마을은 GS칼텍스 원유2부두로부터 약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250세대 700명이 살고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입니다. 설을 맞아 마을을 찾은 가족들은 마을 앞바다로 밀려온 기름 때문에 정든 집을 급히 떠났습니다. 유출된 기름에서 올라오는 냄새로 머리가 아프고 구토하는 사람까지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31일에 이어 다음날인 2 1일까지 마을 청년들과 어르신들은 온종일 바다에 나가 기름을 제거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자식들 세배도 못 받았습니다. 조현근 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은 설을 폐쇄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기도제목:

자연을 지키고 다스려야 될 인간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하고 뭇 생명들을 희생시키는 인재(人災)를 반복하고 있는 작금에서 기름유출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며 이러한 잘못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 땅의 Christian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 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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