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평화의 내면화와 사회화는 서로 같이 간다”

비폭력 실천은 타자에 대한 상호관련성의 입장에서 악에 대한 나의 책임성을 인정하며 동시에 타자/적대자 안에 있는 진정한 자아에 대한 신뢰와 삶의 신성함을 보는 것을 통해 어둠과 속박으로부터 ‘함께’ 자유로운 상태로 부르는 것이다. 강자와 강자의 거대한 사회 시스템 앞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에 무력감을 느끼는 우리가 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약자가 되는 것을 자기 선택으로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약자에 대한 윤리적 무관심과 거리두기 그리고 수많은 사회적 생태적 희생들에 대한 무서운 태연함 앞에서, 우리는 이제 자신과 남의 약함과 쉽사리 상처받을 수 있음을 감추지 말고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출애굽사건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낸 곳은 바로 약자인 하비루의 신음소리를 들었다고 하신 그분이 이들 약자의 쉽사리 상처받을 수 있음에 대해 주목하셨다는 것이다.
만일 변화의 동기가 외부의 시스템 혹은 이들 강자의 자비의 손에 달려 있다면 우리의 변화는 매우 빈약하고 그 희망은 모호해진다. 우리가 이들 강자에 대한 공모 -그들의 가치, 세계관, 문화의 추종 -를 거부하기를 배운다면 그때는 변화는 일어나게 될 것이다. 약함과 상처받음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우리들의 것만이 아니라 상대자/적의 진리의 조각조차 인정하고 이를 함께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용서와 자비를 배우게 되는 것이며, 또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것에는 실패의 경험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린 그것으로부터 더욱 변화되어지게 된다. 

비폭력 삶의 길 중에서...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 대표,www.ecopeace.pe.kr)

개척자들/비폭력평화물결과 기청아 공동기획으로 ‘기독인을 위한 능동적 비폭력의 영성과 실천’ 강좌를 열게 됐습니다. 강좌는 소개된 8개의 주제로 교재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교재에 나온 내용(읽을거리와 질문들)은 진행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성찰의 도구가 됩니다. 진솔하고 깊이 있는 성찰을 서로 나누며, 비폭력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실천의 영역으로 초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8주간의 배움의 공동체에 함께 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주 수요일 7시 반, 서대문 비폭력평화물결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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