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A> 여기는 아체입니다...

2011.05.16 14:06

꿈꾸는 사람 조회 수: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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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체 커뮤니티에 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커뮤니티를 이루어 살아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살아가는 여건이 혼자서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사실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겠지요.

전화 한 통화만 하면 모든 서비스들이 제공되는 시대이니까요. 

선진국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아니 평균 하루 사용하는 돈이 1$가 안 되는 나라일수록 돈의 위력은 더 대단합니다.


저희는 어제 우리의 베짝(오토바이를 개조해서 사람이 4명 정도 탈 수 있게 만든 아체 자가용)을 타고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역시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포장 도로로 접어든 베짝이 헉헉 대더니 드디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폭포가 멋지다는 깊은 산 속의 계곡이었지요. 

일단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이곳 친구들의 장점이면서 단점) 베짝을 버려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가 계곡에서 오후 3시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드디어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베짝을 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높은 산을 내려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베짝을 밀고 베짝을 탄 사람이 힘차게 달려 타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했지요.


결국 romy와 aan이 오토바이를 탄 채 발로 베짝을 밀고 가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역시 우리의 여행을 더욱 exciting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지요.

열대우림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는 것입니다.

비를 쫄딱 맞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미끄러진 길을 따라 내려오는 상황 속에서도 누구 하나 짜증 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산을 내려온 후 집으로 돌아오는 2시간 동안 베짝 옆에는 오토바이 두 대가 나란히 달렸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romy와 aan이 한 발씩 베짝을 밀고 돌아왔습니다.

뒤에서 빵빵대는 차를 피해가며 베짝 뒤에는 또 2대의 오토바이가 달렸습니다.

혹시나 벌어질 위험 상황을 대비해서이지요. 

신나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와중에 퍼붓는 비로 짜증이 날 만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멋진 추억을 하나 더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풍이 더더욱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혼자서 갔다거나 2-3사람정도 갔었다면 우리는 못 돌아왔을 것입니다.

9명이 함께 있으니 한숨 쉴 일도 웃음바다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함께 서로의 어깨가 되어 준다는 것, 커뮤니티를 이루어 사는 이유 중 하나인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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