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서 온 소식입니다.

지난 월요일에 세기모 700회를 맞이하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첫째주라 서울 나들목교회 도서관에서 모임을 가졌죠. 초창기 세기모에 함께 했던 멤버들을 초정하여 처음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장소가 없으면 노숙 기도를 했다는 이야기, 세기모 시작날을 기점으로 알고보니 700회가 아니라 1278회째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세기모의 기원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현장에 나가 있는 스텝들의 정말 간절한 기도제목이 더욱더 세기모를 끈끈하게 만들었던 시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김옥연 목사님의 열정적이고 따스한 노래로 모임은 마쳤습니다.


700회-세기모-1.gif



화요일, 마을에 같이 사는 지건의 초대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양평에 새로 생긴 피자 부페집에 가서 먹었는데 값도 그리 비싸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다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민규는 몇일 전에도 갔었는데 또 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나서 제주팀은 다시 강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주 밭에는 배추를 심었습니다. 현종은 인도네시아를 가는 바람에 배추씨를 심을 시기를 놓칠 수 밖에 없었는데 동네에 사는 자유의 도움으로 배추씨를 대신 심어주었습니다. 포트에서 자라나고 9월이 되어 밭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날 제주팀도 있어서 금방 배추를 다 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밭에는 시금치, 쑥갓, 배추가 있습니다. 이웃 할아버지는 퇴비를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해주시는 데 다른 밭에 있는 배추들 보다 크키가 아직 작긴 하지만 자연에게 맡기는 중입니다. 샘터 가까운 곳에 부지 정리하는 곳이 있어서 우노가 지나가다가 많은 물건이 있는 것을 보고 거기에서 밭에 까는 종이도 있어서 밭에 깔아놨습니다. 풀을 그나마 덜 맬 수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배추-심는-날-1.gif


지난 화요일에 현성, 민규, 브라더송은 참여연대에서 주관하는 ADEX 무기전시회 저항행동 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많은 무기가 소개되고 팔리기 까지 한다고 하는데 값비싼 무기를 구매하며 안전, 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다음 달 기간에 맞추어 함께 어떤 행동들을 할 수 있는지 도모하려 합니다.


무기전시저항행동-1.gif


평소 우노가 아침에 이오나와 산책을 하며 버려진 나무가 쌓여진 곳을 줄 곧 봐왔다고 합니다. 이 곳에 나무를 가지고 오면 적어도 두 달치 불을 뗼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래서 나무를 옮기고 또 옮겼습니다. 아직 나무는 많이 남아있는 상태고 앞으로 노동 시간에 이어서 할 예정입니다.


나무옮기기-1.gif


사랑채 건물 1층 창문에 금이 가 있었는데 그 창문을 떼고 현재는 대신 기둥을 세운 상태입니다. 건물 전체적으로 기울다 보니 이렇게 되었는데 이번주에 이곳에 다시 창문을 달고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창문작업-1.gif


한 주를 마치는 금요일 밤에 함께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끼고 있는 보석을 배를 타고 더 많이 가져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요. 잘못 계산 했다가는 폭포로 배가 떨어지기도 하는 무척 입체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의 우승자는 신기하게도 게임을 처음에 안하려고 했던 민규였습니다. 다들 게임을 재밌어 했고 더 큰 재미를 위해 규칙을 자체적으로 더 만들려는 열정까지 보였습니다.  


보드게임-나이아가라.gif


지난 토요일에는 기청아에서 브라더송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브라더송의 삶 속에서 어떻게 평화라는 주제가 떠올랐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했던 과거의 일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생들은 흥미롭게 때로는 무겁게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번주에 토요일에 마지막 강의가 있고 그 다음주에는 압둘와합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기도 나눔]

1.     가을을 맞아 샘터 식구들이 비염에 걸리고 있는데 몸이 잘 적응해 갈 수 있도록

2.     지난 여름 사역을 잘 마무리하고 올해 남은 시간들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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