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어깨를 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에 볍씨학교 이영이 선생님과 학생 10명이 샘터를 방문했습니다. 술라웨시 루아오르 마을에서 두 달 동안의 무빙 스쿨을 마치고 돌아와 잠시 함께 도왔던 브라덜 송을 만나러 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들의 전통 배를 만들어볼 생각이었으나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고 만든다 해도 그런 배들이 너무 널려있는 터에 마을 분들에게 좋은 선물도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주로 수렵 채취로 생존 훈련을 하고 자연을 맨 몸으로 부딪혀 보는 시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10년동안 꾸준히 해상훈련으로 그 마을을 찾았지만 15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이 머문 적은 없어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컸던 모양입니다. 나중에는 한글 교실까지 열어서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어를 더욱 능숙하게 하게 되어 아이들의 적응력이 놀라웠습니다. 이영이선생님은 이번 경험이 이들에게 정말 새로웠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해온 반찬들과 선생님이 가져오신 녹두전을 부쳐서 그득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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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웨시-회상.gif


이날은 첫째 월요일이어서 나들목 도서관에서 모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예전 평화캠프 참가자 김승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용띠 해부터 동티모르 사람들을 위해 모은 용모양의 저금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물리치료사인 승민이 환자들과 같이 모은 것입니다. 오랜 추억을 기억의 저편으로 넘기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작은 실천을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저금통-1.gif



다음날은 전체회의로 모였고 방글라데시의 형종, 수경과도 스카이프로 얼굴을 보며 회의를 했습니다. 수경이가 배탈로 너무 기진맥진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이틀 뒤, 목요일에도 법인 이사회를 위한 준비모임을 했습니다. 사단법인으로 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좋은 면도 있지만 너무 많은 서류 작업이 뒤따라야 해서 어려움도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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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에는 깜짝 이벤트로 임순례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양평에서 보았습니다. 양평에 사시는 감독님이 군민을 위해 영화를 자비로 보여주시고 대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감독과의-대담.gif



금요일에는 브라덜송이 영주제일교회의 금요기도회에 말씀을 전하러 갔습니다. 공광승목사님은 브라덜송이 청년부에서 만난 오랜 제자입니다.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이날 밤에 카야가 아체에서 돌아왔지만 너무 늦어서 서울의 광일 간사네 집에서 지냈습니다. 카야도 배탈이 났는데 다음날 수연이가 끓여준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고 샘터로 들어왔습니다. 카야와 함께 주일 예배 후에 개척자들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 중에 소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카야는 부르심이 있느냐는 브라덜송의 질문에 주저 없이 자신의 부르심은 공동체와 평화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혼자 가기 보다는 젊은 세대의 동료들과 함께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나를 던지며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도 하지만 결국 필요한 것은 기도와 결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아침에 카야와 브라덜 송은 제주로 날아갔습니다.

[기도 나눔]

1.     봄을 맞아 모든 멤버들이 건강할 수 있기를

2.     개척자들의 과거에 함께 하셨고 현재를 이끌고 계신 하나님의 동행하심으로 우리가 그 미래도 열어나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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