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북미회담이 있었던 날에 브라덜 송은 시민평화대학 모임에 갔습니다. 회의가 있는 줄 알고 샘터로 오던 복희와 연락에 되어 함께 하게 되었다는데 좋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올 가을에 강정과 오키나와에서 평화 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재영 간사는 복희의 참여를 반기며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 찾아와 줘서 고마워했습니다. 브라덜 송은 저녁에 약수교회의 청소년부에 가서 로힝자 관련 나눔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전도사님이 중고등부 아이들 스스로 세계를 위한 기도 자료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거일인 다음날에 브라덜 송은 아침 일찍 정지민 전 간사의 부친상에 문상하기 위해서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오랜만에 박정미 전 간사와 최지현과 그의 예쁜 아이들 예담, 예서, 예린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는데 한편으로 장례식장의 분위기에 눈치를 봤다고 합니다. 간 김에 윤덕이도 만났는데 지난 토요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이날 아침, 샘터 손님으로 있던 겨레와 청림이에게 부탁을 해서 작년에 묻어둔 김장 김치를 보온하기 위해 흙을 퍼날라 덮었습니다. 올 겨울까지 김치들이 안녕히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저희 대학 동기 목사님의 딸이 중등부 수련회 장소를 찾던 중에 교사들과 함께 샘터 답사를 왔습니다. 장소를 보니 좋은 프로그램도 머릿속에 떠오른다며 만족감을 가지고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의 수련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목요일에 브라덜 송은 겨레와 청림이와 함께 철인삼종 경기를 위해 관공서를 방문했습니다. 소방서와 군청, 양평고등학교와 읍사무소, 수상스키장을 둘러 보고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녁에는 스타필드에서 판매를 하고 계신 김동순 집사님께서 떡갈비를 주시려고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가는 길에 할아버지 곰국도 사고 물먹는 하마도 사고 함께 영화도 봤습니다. 1석 3조의 외출이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브라덜 송과 겨레와 청림이 성실교회를 방문해서 이정훈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가느라 길을 잃고 용문까지 갔다가 돌아왔답니다. 목사님은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자기부인의 삶이 무엇인가 라는 브라덜 송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의견에 있어서 교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차제에 다시 만나서 고민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7월 13일 금요일 저녁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는데 샘터에서는 여러 손님 분들을 모시고 대화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까 합니다.

다음날 오전부터 오후 7시까지 역사학교 준비 모임을 가졌습니다. 학준과 찬란 부부가 찾아 왔고 이날 떠나기로 했던 겨레와 청림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두 부부는 공동체 여행이라는 주제로 공통점이 있어서 서로 경험과 정보를 나눌 좋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서로 소통하며 좋은 선후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날의 첫 모임은 긴 마라톤을 위한 몸풀기 같은 시간이었는데 마음껏 상상력을 동원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흥겹고 고무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감리교 대안학교인 산돌학교를 다녔던 청림이가 대안적 학교의 경험을 가감 없이 얘기해준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날 성실교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자유의 텃밭에서 상추를 많이 서리해 왔는데 브라덜 송이 상추를 책임지라고 주장해서 간만에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겨레와 청림을 보내면서 응원하는 의미도 되고 모임의 시작을 자축하는 의미로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청림이 부모님이 오후에 데리러 와서 떠났는데 앞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그림을 그길 예정인 겨레는 그 중 일부를 개척자들에 싣기로 했습니다. 그들의 여정이 많은 만남 속에서 배움과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주일 오후에 한별 한솔 부부가 오랜만에 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보고 싶어 하시는 걸 알면서도 몸조심 하느라 자중했었는데 갑작스런 발걸음에 할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태중의 아이가 안전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나눔]

1.     샘터가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2.     지방 선거 이후의 한국 사회의 지향점이 더 선명해질 수 있고 변화의 필요가 있는 주제에 정직하게 대면해서 개선과 발전을 향해 갈 수 있도록

3.     철인삼종 경기에 많은 참가자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