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세기모는 잠시 중지된 서울 세기모로 장소와 요일을 바꿔 수요일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의 카페 레미제라블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이번이 첫 모임이었습니다. 이날 아버님의 병실을 4인실로 옮겨서 뭔지 모르게 분주했기 때문에 세기모 준비를 늦출 수 있어서 조금 다행이었습니다.

화요일엔 전체회의로 모였습니다. 3개월 동안 지낸 시간을 피드백 한 후, 우리의 과제 영역을 소개하고 자신의 관심 영역을 나누며 적합한 일을 찾으려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요일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었고 지선이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습니다. 지선이가 지내는 동안 샘터의 분위기가 조금은 더 부드럽고 밝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는 지선이를 보냈다기 보다는 지선이의 삶의 자리로 파송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기교회에 개척자들의 스파이로 보낸다고 농담했고 자신도 공동선주가 되겠다고 사진집을 구매해 가지고 갔습니다. 그 동안 성실하게 다양한 시도로 두 독일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준 지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선이.gif


더불어 자신도 새 볼런티어로 교육을 받으면서 동시에 한국어 교육을 담당해준 수인이가 지선이를 잘 케어해 주면서 함께 수고해 준 것에 고마움이 큽니다. 개척자들로서는 3개월이라는 긴 언어교육을 처음 시도해 본 것이어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신입교육과 언어교육을 별도로 진행해서 일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참고해서 다음 교육에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첫 레미제라블 모임에서는 호스트인 산돌교회에서 찬양을 인도해 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할 때 보다 뭔지 모를 훈훈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마치기 전에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를 돕는 의미로 헌금을 했습니다. 기도 제목을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이 사귐을 갖고 삶을 나누기를 기대해 봅니다.


레미제라블에서-모인-세기모.gif


토요일에는 제 5차 평화를 위한 역사학교 준비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난번 부르노 & 하이디 부부의 방문 때 통역을 위해 함께 방문했던 그레이스 자매가 이 프로젝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서 이번 모임에 참석했는데 자신이 가졌던 경험을 나눠주고 또 스위스로 돌아간 부르노와 하이디 부부가 개척자들을 위해 덴마크 교회에 소개를 하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도울 길을 찾는 다는 소식을 전해 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각자의 처소에서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엮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는 일에 동참해 가는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평화학교-준비모임.gif


할아버지께서는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식사를 하지 못해서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공동간병실로 옮기고 점심부터 미음을 드시기 시작할 것인데 일주일 정도 경과를 보고 주말에 퇴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담당의사가 말해 주었습니다. 아버님의 자존감이 너무 많이 손상되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일주일 동안 잘 회복되어서 다시 샘터로 돌아오시고 상처받은 마음이 회복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제부터 인터넷이 안 돼서 신고를 했는데 메인 선이 죽어서 간단히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세기모 준비는 여러 곳을 전전하다 산장에 와서 하고 있습니다.


산장에서-세기모-준비를-하는 멤버들.gif


[기도 제목]

1.     그 동안 수고해준 지선이가 눈의 건강이 나쁜 상황에도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2.     새로 과제를 나누고 사역부에서 활동하게 된 수인, 맥시, 루카스에게 일에 대한 지혜를 주셔서 창의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3.     이번 주 동안 할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어 샘터로 돌아오실 수 있고 장기요양등급 신청 절차도 진행되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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