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세기모를 준비하느라 모두가 바쁜 오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대구의 한 교회에서 목사님과 청년들의 방문 문의가 있었습니다. 전에 박정경수 형제와 브라덜 송이 옥중 서신을 주고 받은 내용으로 만든 두 번째 책 강정평화서신의 첫 번째 북컨서트를 했던 교회입니다


대구-위드교회에서-온-손님들.gif


누군가의 방문은 참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오전에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브라덜 송은 손님을 맞이했고 예상보다 긴 시간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저녁을 함께 먹고 세기모를 함께 한 후에도 나눔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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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모를-마치고.gif


대구라는 독특한 분위기에서도 성서와 현실을 놓치지 않고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목사님께서 로힝야 델리게이션에 참여하길 원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노트북도 3개 모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만남의 긴 여운이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진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청파교회와 강정에서부터 브라덜 송의 주변을 멀찍이 바라보고 여러 번 만나왔던 전도사님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작은 교회를 개척해서 재미있게 꾸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덜 송과 가지고 있던 질문을 가지고 긴 시간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우리가본교회의-김일환-전도.gif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의미 있는 만남이 이어지고 있네요. 어떤 만남은 즉시 어떤 변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어떤 만남은 긴 시간의 숙성을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마마송은 개척자들 편집을 시작했고 목요일 노동으로는 된장을 푸는 일을 했습니다


된장-담기.gif


샘터된장-라밸-달기.gif


이번 주화요일에 제 모교인 정신여고 바자회에 된장을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된장을 푸고 출력해서 붙이고 오린 라벨에 샘터된장이라는 도장을 찍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하니 짧은 시간에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노동을 마치고 모두 멘토링데이로 외출했습니다. 양평미술관에 있는 카페로 가서 서로의 짝꿍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시간이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일상에서 나눌 수 있는 얘기의 한계를 넘어서 서로에게 질문할 수 있고 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에는 할머니의 묘를 개장해서 화장한 후 할아버지의 재와 함께 합해서 샘터의 조용한 곳에 모셨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반갑게 다시 만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브라덜 송은 병원에 들렀다가 각각 부산과 지음이네로 떠났고 복희는 어머니의 어지럼증에 대한 검사에 동행했습니다


수인의-친구들.gif


금요일 오후에 수인이의 친구들 4명이 샘터를 방문했습니다. 저녁으로 마당에서 바비큐를 해 먹었답니다. 샘터 노털 3인방이 모두 자리를 비우고 토요일에는 맥스와 루카스가 고기교회에 가서 1박하면서 청년들과 지내고 와서 수인이와 그의 친구들은 고즈넉한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수인이가 오늘 새벽에 전주 YMCA에 가느라 아직 얼굴을 못 봤습니다.

 

[기도제목]

1.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방글라데시 델리게이션의 마무리 준비를 위해서

2.     내년도에 개척자들과 함께할 일꾼들을 보내주시도록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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