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도 여전히 샘터에서는 짐을 꾸리거나 버릴 쓰레기를 모으거나 풀을 뽑거나 하는 일상의 노동을 이어갔습니다


풀뽑기.gif


저 마마송은 수요일에 합창 연습을 하러 외출했었고 개척자들 편집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호를 제주로 떠나기 전에 발송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다행이 인디자인에 조금 더 익숙해져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원고들이 오는 대로 속속 교정과 편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왔던 수인이의 도움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목요일에는 나무숲 세움터 어린이 도서관의 책을 옮겨놓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일개미처럼 바지런히 움직이며 3층 거실에 책들을 옮겨 놓았습니다. 작은 손도 귀한 시점입니다.


도서관-책-이동.gif


금요일에는 사랑채 화장실의 변기가 새고 문제가 있어서 새로 설치했습니다. 며칠 전 다녀갔던 기술자 두 명이 오전에 뚝딱 작업을 해치웠습니다. 변기 외에 샤워기를 달고 세탁기를 연결할 꼭지를 설치했습니다. 청소를 하면 제법 쓸만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채-변기-교체.gif


오후에는 김석채 목사님이 방문했습니다. 마침 풀을 뽑는 중이었고 모두가 땀 흘리며 풀을 뽑고 뒷마당 정리를 했습니다. 8월부터 개척자들에 볼런티어로 1년간 함께하시기로 했습니다. 목사님은 철학과 신학에 조예가 깊어서 강정에서 열리는 만종기도회를 주관하게 될 것 같고 브라덜 송이 자주 자리를 비울 때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함께하신-김목사님.gif


금요일 밤에는 루카스와 맥스의 송별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려고 수인이가 왔습니다. 한별, 한솔, 지음이네 가정도 더위를 피해서 샘터로 왔습니다. 복희는 지음을 보자마자 환한 빛이 난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웃음은 무엇보다 밝은 빛인 것 같습니다.

토요일 점심은 전 날 사온 연어회로 만든 초밥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쉐프 수인이 제안하자 초밥광 한별이 불에 그슬리면 더 맛있다고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연어초밥.gif


저녁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당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수박을 먹으며 과묵한 맥스가 많은 이야기를 쏟아놓았습니다. 자신이 지난 1년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웠고 그것이 개척자들의 배려 덕분이었다고 고마워했습니다. 루카스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고 몇 가지 질문, 특히 언어 교육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개척자들의 삶의 방식에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는 얘기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일할 만하니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고기를-굽는-수인이.gif


송별바베큐를-마치고.gif


주일에는 김석채 목사님이 샘터예배에 오셨고 누가 복음 8장의 씨 뿌리는 비유를 읽었습니다. 짧지만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의지가 어떻게 조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내용을 진지하게 찾아갔습니다. 한솔이가 통역을 잘 해줘서 맥스와 루카스도 함께하기 수월했습니다. 예배 후 국수리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지음이네 식구들과 목사님이 떠났고 샘터는 휴식과 충전의 시간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도제목]

1.     이번 주 수요일에 샘터를 떠나는 맥스와 루카스의 여정이 안전하고 그들의 미래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2.     일본에서 조나스웨일호를 옮겨오는 문제로 애쓰고 있는 브라덜 송에게 건강과 지혜를 주시도록

3.     사역팀이 제주로 옮겨가더라도 샘터가 여전히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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