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 마마송은 저의 새로운 혜화 사무실에서 세기모 준비를 했습니다. 대만의 진먼에 나가 있던 복희에게서도 금주의 세계 자료가 도착해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의 인원이 때로 현장으로 나가 있는 동안에도 금주의 세계 뉴스를 선정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이 일은 우리가 세상을 향해 깨어 있기를 원하는 몸짓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부르심이 맛 닿을 때 우리가 주저 없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화요일에는 후원자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살기 팍팍한 요즘, 후원을 줄이거나 끊는 일로 전화가 오는데 이 분은 후원이 줄고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늘리려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또 소식지도 잘 읽고 있다고 하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소식지 내용을 읽는 것도 고마운데 후원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녹두전.gif


추석을 앞두고 모두들 분주한 가운데 개척자들 원고를 모아 편집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조나스웨일호의 선박 검사일이 911일이었고 그 다음날이 브라덜 송의 출항 일정이었는데 태풍이 지나간 직후여서 일본인 선장의 제안으로 16일로 출항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몇 가지 필요한 것들도 있어서 짧게 귀국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먼저 배의 검사가 무사통과 되기를 각자의 곳에서 손 모아 기도 드렸습니다. 다행이 오후에 통과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덕분에 브라덜 송은 11일 밤 12시 넘어서 혜화동으로 20여일 동안 7kg이 줄어든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일본의 태풍으로 날아가 버린 안경을 맞추고 저녁에는 공평해팀을 만나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추석 명절도 가족들과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한별은 추석날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는 당직이어서 전날 모여 회포를 플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가족이 모이기도 어려워서 애기들 자기 전에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추석전야.gif


추석날 아침 일찍 여주의 큰댁으로 모여서 어머니 아버지를 기억하는 시간도 갖고 식사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추석날.gif


저녁식사 후에 저와 브라덜 송은 샘터로 들어왔습니다. 브라덜 송은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 저는 사무실에서 프린터로 서류들을 뽑았습니다. 하룻밤을 사랑채에서 지내고 오후에 전날 진먼에서 아체를 들렀다 돌아온 복희를 만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만나서 서로 떨어져 있을 동안 하지 못한 스태프 회의를 했습니다


샘이-생일.gif


마침 샘의 생일이어서 모두 혜화동을 가서 샘의 생일을 축하하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 브라덜 송은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일본행은 비행기로 가서 배로 돌아오는 여정이어서 마음이 다릅니다. 모든 여정이 안전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내일은 복희가 데보라와 파울라를 데리고 수원으로 가서 외국인 등록을 하는 날입니다. 윤지로 온 김에 18일에는 서울 구경을 하고 19일 제주팀이 모두 내려가는 일정입니다.


[기도제목]

1.     비행기로 떠나서 배로 돌아오는 브라덜 송의 여정 위에 함께하시도록

2.     제주팀의 육지 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3.     샘터가 여전히 개척자들의 사역을 위한 베이스로서 평화의 여정을 떠난 이들의 쉼터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8 2020년 1월 28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20.01.30 79
447 2020년 1월 21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20.01.21 79
446 2020년 1월 14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20.01.15 76
445 2020년 1월 8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20.01.15 58
444 2019년 12월 31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2.31 78
443 2019년 12월 17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2.17 94
442 2019년 12월 10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2.11 69
441 2019년 12월 3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2.03 86
440 2019년 11월 26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1.27 95
439 2019년 11월 19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1.19 75
438 2019년 11월 12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1.13 57
437 2019년 11월 5일 샘터에서 온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1.05 90
436 2019년 10월 29일 샘터에서 온 소식 샘터마마 2019.10.30 1272
435 2019년 10월 22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0.22 63
434 2019년 10월 14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0.15 71
433 2019년 10월 7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0.08 84
432 2019년 9월 3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10.02 73
431 2019년 9월 2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09.25 69
» 2019년 9월 1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09.16 78
429 2018년 9월 9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09.09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