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감사의 밤 준비와 이어질 연례회의를 위해 모일 멤버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 매진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개척자들 발송을 마친 저는 곧장 연례보고서 편집에 착수했습니다. 재정보고에 있어서 저는 효숙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는 동료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또한 편집 중에 생긴 문제들을 수인에게 넘겨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꾸미기]연례보고서.jpg


인쇄를 맡기고 나니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워졌습니다. 브라덜 송이 수요일에 시민평화대학 모임이 있어서 사랑채 공사를 할 수 없게 되어서 저는 화요일 저녁에 감기 끝에 지난 토요일 밤에 6번 토하면서 고생한 지음이와 한솔이를 돕기 위해 운정으로 갔습니다. 저는 지친 한솔이 대신 지음이와 같이 자며 지냈는데 뭔가 음식을 잘못 먹은 탓에 제가 토사 곽란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동안 먹은 모든 것을 비운 후, 금요일 아침 샘터로 돌아온 저는 브라덜 송을 돕지 못하고 내내 쉬다가 오후에 돕기 시작했습니다


[꾸미기]다락방 만들기.jpg


가을이 집으로 만들었으나 가을이는 들어가기를 거부한 개집 벽을 뜯어 외벽을 붙이며 밤 늦게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날엔 배선과 내벽을 하려고 전기 용품을 사러 가면서 필름난방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날에만 시간이 된다고 두 분의 기술자가 1시간 만에 와서 설비를 해주고 돌아갔습니다. 이후에 밤 2시 반까지 브라덜 송과 배선 작업을 했습니다.


[꾸미기]배선 &내장 공사.jpg


주일 아침 제주를 떠나 오후 1시에 제주팀이 오기 전까지 어지러운 작업 도구를 정리하고 청소를 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내게 되었습니다. 멤버들을 만나 외식을 하고 돌아와 오후에는 복희가 도우미를 하며 내장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아파서 감사의 밤 초대 전화를 할 시간을 놓친 저는 저녁부터 전화를 하게 시작했습니다. 늦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전화를 고마워하셨고 못 오는 대신 격려도 해 주시고 특별 후원도 해 주셨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저도 내장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보다 세 사람이 손발을 맞추니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래도 작업은 예상 시간을 넘어 1시를 넘어갔습니다. 이후 청소를 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방에서 저희 부부가 잠을 자야 했기 때문에 이 작업은 늦더라도 마쳐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인이는 감사의 밤 영상과 ppt 작업을 마치고 공사팀과 같이 국수리 사우나에 가서 따뜻한 물에 지친 몸을 담갔습니다.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3시가 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저희는 분주히 짐을 챙기고 못다한 마무리를 위해 꼼꼼히 체크한 다음 점심을 먹으로 중미산막국수로 갔습니다. 우리의 1호 후원자이신 윤광규, 사분희님을 만나 감사의 밤에 꼭 오시라고 누누이 당부들 드리고 돌아와 짐을 싣고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두 분이 20년동안 개척자들을 후원해 주신 뜻을 기려 감사패를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꾸미기]나무숲세움터의 노래.jpg


감사의 밤은 조촐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나무숲세움터의 합창 외에 다른 공연을 줄이고 되도록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보고를 마치고 한 분 한 분 소개를 하고 후원자로서의 소회를 짧게 라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모두 따뜻한 사랑과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자신의 네트워크로 동참하는 일을 해보겠다는 고기교회 안홍택목사님의 말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꾸미기]후원자 인사1.jpg


[꾸미기]복희 부모님과 김재흥 목사님.jpg

[꾸미기]마치고 나서.jpg


그리고 제주의 스타렉스가 폐차 직전이어서 차량 기증을 광고했는데 조광원 장로님께서 감사의 밤 장소로 스타렉스 가스차를 몰고 오셨습니다. 렉스턴으로 서울로 가면서 돌아올 때는 몇 명은 전철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짐을 모두 싣고 넉넉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채워 주셔서 감사한 밤이었습니다.


[꾸미기]스타렉스.jpg


[기도제목]

1.     감사의 밤을 흡족하게 채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연례회의를 통해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구체적인 미래 과제를 꿈꿀 수 있도록

3.     작은 사랑채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멤버들 간의 공감대도 넓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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