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3일] 일본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6.13 16:34

개척자들 조회 수:1227

일본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녁 미팅 모습.jpg


 

 저희는 일본에서의 체재기간이 3주 정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장희와 저는 아쉬움 속에서 또 분주함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저희는 일주일 내내 재건 작업에 참여 하였습니다. 한달 넘도록 히가시마츠시마시의 신토나마을에서 재건작업을 해온 장희와 저는 이번 주도 다름없이 신토나마을에서 쓰나미피해민의 주택복구를 도왔습니다.

 

더러운 진흙을 퍼내는 일, 집 내부 벽을 제거하는 일등처음으로 해 본 일들이라 초반에는 고생스럽게 작업 했지만, 지금은 꽤나 익숙해져 마치 자신이 전문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이 작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창고사진.jpg


 

 현재 저희는 지진피해민들에게 구호 물자를 나누어 주는 창고를 운영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법 큰 공간을 어느 운송회사 공장의 한 켠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점점 찾아오시는 피해주민들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의 교회 등지에서 3~4톤 가량 구호물품을 보내왔는데 내용물은 초코파이, 분유, 기저귀, 칫솔, 비누, 라면, 마스크, 등이 한 가방에 세트로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피난소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거나, 가설주택 생활을 하려는 분들이 많은 현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하러 오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에서 온 K(korea)-set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희의 다음주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재건작업과 구호물품을 분배하는 창고의 일을 합니다. 

 

난영과 유카.JPG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 개척자들 일본어 브루셔를 간단히 제작 하려고 하는데, 지영선교사님께서 번역해주신 내용을 이곳에서 만난 일본친구에게 마지막 수정을 부탁한 상태입니다.

 

그것을 받으면 간단히 디자인하고 적은 양을 인쇄해 근처 분들과 마지막으로 만날 분들에게 브루셔를 나눠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음주에 또 편지 쓰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

 

-센다이에서 난영이가.

 

<기도제목>

난영, 장희

1.     1. 쓰나미와 지진의 피해로 깨어진 관계의 회복과 상처 난 마음을 위해

2.     2. 기아대책의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하루 진행되는 일을 잘 협력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