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5 12:54
제주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월요일 샘터에서 강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아침에는 지난 여름 캠프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해 평화의 섬 제주 섬들의 연대 위원회 모임이 열렸습니다. 내년에도 저는 계속해서 위원회 코디네이터를 맡게 되었답니다.
이번주 저는 컨테이너하우스 정리, 소통하기, 샘터 주간나눔 여러 주 분량 번역하기 그리고 페스토 만들기 등의 일을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무지개와 저는 공소회장님이 심었던 바질의 절반을 수확했는데 이틀 아침 내내 준비한 바질 잎과 작년에 남은 땅콩, 마늘, 올리브오일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함께 섞어 가는 일을 했습니다.
성희, 까치와 동석도 수요일 오후 남은 바질 잎을 거두는 일을 도왔습니다. 나중에야 수요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 카약활동을 제안했을 겁니다. 무지개와 저는 세 개의 다른 믹서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마침내 페스토소스 만들기에 적당한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금요일 점심에 페스토 파스타와 토스트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목요일 활동가 회의에서는 관함식에 대응해 시위에 나선 사람들의 권리와 법을 어떻게 경찰과 해군이 어겼는지를 인식하고 그들에게 요구할 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 터미널이 해군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제주 법에 근거해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제는 제주의 많은 사람들이 귤을 수확하느라 바빠져 다른 일들은 천천히 진행되는 계절입니다. 이곳은 오후에는 따스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밤에는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까치와 동석이 컨테이너 사무실의 나무난로 연통을 다시 설치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겨울준비가 다 된 느낌입니다.
기도 나눔 입니다.
1. 천천히 가는 이 시기가 올 해 제가 맡았던 일들을 정리하고 다음을 준비하기에 좋은 시간이 되도록
2. 4.3이후 최악의 많은 학살이 있은 지 70년이 됩니다. 이번주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비판적으로 살도록 하는 여러 전시회와 추념사업들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미래를 향한 소망을 우리에게 주시도록 기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