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0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5.01 12:19

개척자들 조회 수:1477

샬롬,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1. Super Snail.JPG



4월말이면 이미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어야 하는데 올해는 아직도 간간히 뿌려주는 비 덕분에 좋은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도 심하게 내려 붓는 소나기 덕분에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밖에 나가보니 여느 때처럼 달팽이 한 쌍이 느린 걸음을 옮기고 있더군요. 하나가 앞서 가는데 다른 하나는 너무 느린 탓에 한참을 뒤져 와서 사진 한 컷에 담지는 못했답니다. 마치 저와 제이시가 함께 걷는 모습이 연상됐습니다.

2. Peace Camp Meeting.jpg



 말레이시아 국왕 취임 이후로 비교적 잠잠하지만 곧 있을 지방선거 덕분인지 정당별 모임이 활발합니다. 근처에 들어선 제 1당 건물 근처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정당 보조금 명목으로 국민에게 1인당 얼마씩을 지급하는 모습이 좀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선거를 의식하는 의회원들의 꼼수가 어디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 외국인 체류자에 대한 비자 발급은 좀 더 엄격해 지고 있습니다. 새로 시작된 학기부터 아프리카권 출신자들의 비자 발급 제한이 심해지고 국제학교 학생의 가족에게 발급되던 보호자 비자도 가족 전원에서 다시 원상복귀 돼 보호자 1인만 받을 수 있는 구체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편 저희 가정이야 이제 떠나지만 주위에 있는 분들의 고충이 다시 시작되는 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평화캠프 준비는 Unit 4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주 나누었듯이 대부분의 이란 태생 아프간 학생들에 반해 한 가정 4명의 남매들이 카불 출신인데 이 친구들의 전쟁에 대한 생각과 또 다른 친구들의 그것의 차이에 새삼 놀랐습니다. 전쟁에 대해 나눌 때에 전쟁은 좋은 것이 아니지만 필요악으로 요구되는 경우에 관한 토론이 붙었는데 카불 출신 가족들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강하게 의사를 표하더군요. 실제 겪은 전쟁의 잔재가 깊을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번주까지 Unit 5 (자연)를 함께 마무리해서 이제 다음주에 총정리만 하면 곧 캠프가 열립니다. 아프간 교사들 이외에 함께 하기로 한 이들이 아직 한번도 모임을 갖지 못해 좀 염려가 되네요. 시간을 들여 자원봉사자로 섬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기차, 전철 그리고 버스를 갈아타며 5시간 가량 왕복해야 하는 한 그룹도 있답니다. 아체의 한나 간사가 귀국길에 그리고 4일 돌아오는 제이시가 합류하면 사전교육을 못한 한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준비모임을 가져야만 하겠네요.

3. Yuiko visit at TFI.jpg



 수요일에 지난해 동티모르 WS를 마친 유이코가 국제부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얼굴에 살도 붙었고 피부도 뽀얗게 바뀌어 건강해 보이더군요. 맑은 웃음과 아직도 앳된 모습으로 국제부를 찾아와 주변도 돌아보고 언니 타유코의 소개로 아인과도 만나 식사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체를 향해 가느라 금요일 새벽같이 일어난 유이코의 마지막 모습 역시 늘 그녀가 보여준 것처럼 밝고 기대감에 차 아체로 향했답니다. 아체에서 충분한 휴식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 Malaysia ]  광일, 수연, 예지, 반석

1. 말레이시아의 정치권이 담합해 정권만 유지하기 보다 민생과 정치 발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2. 힐라캠프 자원봉사자들의 단합과 열정으로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회복과 평화를 배울 수 있도록

3. 배경과 상황이 다른 봉사자들간의 연합과 섬김이 캠프기간 내내 이루어 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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