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7일] 파키스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2.28 12:53

개척자들 조회 수:1177

살롬,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이곳 파키스탄은 이곳 저곳 꽃봉오리와 연녹색의 새순이 파릇하게 돋아나는 새 봄이 온 듯 합니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볍고 그리 두껍지 않은 외출복이 눈에 띕니다. 일년 반 만에 찾은 도시가 어색하지 않게 그대로 입니다.

주 초반 사덱과 샤인은 교육센터 매니저인 유누스씨의 집에서 이틀을 묵었습니다. 지난 2009년 일을 시작한 이후 가족들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세 자녀와 부부가 사는 작은 집에 찾아가 임시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침까지 얼음이 얼지만 해가 들면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눈덮인 먼산을 바라볼 수 있는 머리(Muree)’는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유누스 형제를 통해 교육센터 전반의 상황을 보고 듣고, 정부에 제출할 보고서를 함께 작성했습니다.

주 중반에 이슬라마바드로 나와 TF-Pakistan이 속한 경제부를 찾았습니다. 그 동안 밀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제한 지역인 무자파라바드의 출입을 요청했지만 주무부서인 내무부로 안내되었습니다. 출입이유와 신청서를 작성해 내무부를 찾았고 센터의 상황과 방문 사유를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4~6주 동안 연관기관의 보안검사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센터를 방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최근 발생한 미국정보요원의 구속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센터를 돌아보는 일은 직접 하기 어렵고 관계자간의 만남을 지역 밖에서 해야 할 상황 입니다.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PEAD(Peace Education and Develpoment) Foundation을 방문해 진행되고 있는 활동과 단체성격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단체는 2002년에 시작되었고 북부국경지역 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 입니다. 우리와 평화교육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정부학교와 마드라사, 지역 공동체에 이르기 까지 평화교육을 폭넓고 규모 있게 진행해 오고 있는 단체였습니다. 준비된 교사/학생용 워크북과 참고서적들도 구경하면서 현지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평화교육이 있다는 사실과 현장에 적용돼 진행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다시 한번 찾아가 볼 예정입니다.

주말에는 2006년 긴급구호 때 알게 돼 좋은 친구가 된 리버칸이 한국 알파인 클럽에서 보내온 수해 지원품 세 컨테이너를 인수하는 곳에 함께 갔습니다. 박스로 잘 포장된 스포츠 의류 일만점이 넘는 양을 인도해 북부지역의 수해마을 세 곳으로 분배하는 일이었습니다. 배분지역의 가구분포에 맞게 적당량을 할애하는 일이 단순하지만 제법 많은 일인데 자원해서 주변 친구들을 모으고 비용을 들여 자신들의 고향마을로 보내는 모습에서 선한 이웃의 느낌을 가집니다. 리버의 세자녀와 저녁식사라도 한끼 하려고 잠시 방문했고 새 학기를 맞아 학교로 떠나 여유로워진 자녀들의 방을 저희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이 주간에는 뉴홉스쿨을 맡아 운영하는 니샤드를 만나 센터의 운영방향 등에 대해 마을의 입장을 들어보려 합니다. 또한 무자파라바드 지역 단체인 피스포저널리스트(Peace for Journalists) 관계자와도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누스, 허철, 김광일

1.     에버그린센터의 효과적 운영과 발전적 방향 설정을 위해

2.     좋은 협력 단체와 교류하고 협력점 모색을 위해

3.     별다른 진전이 없는 수해지역 주민들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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