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9 14:26
안녕하세요, 친구들~
모두 잘 지내실 줄 압니다. 저도 그렇고요.
지난 일요일에 저와 제 친구 엘리아스는 아이나로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친구의 오토바이로 그 마을 초등학교 교장 생님을 만나러 간 길이었는데, 그날 마침 딜리에서 교육이 있다고 자리를 비우셔서 못 만나 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머물며 돌아오실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수요일 아침, 그분의 집에서 만날 뵐 수 있었고 저희들이 방문한 목적에 대해서도 말씀 드렸습니다. 그 분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근처 카브라키산 계곡을 방문 했는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 산 정산을 바라볼 때 마다 저는 행복해 지곤 한답니다. 왜냐하면 우노, 짤레스와 함께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돌아오는 길에 지났던 아름다운 플레이샤를 거치면서도 노나, 우노, 짤레스 그리고 제가 함께 라멜라우 산을 올랐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
어쨌든 수꼬 무무모젠의 아이나로 지역을 잘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방문하면서 보았던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엔 교실도 마땅치 않아도 마을사람들이 생산한 농산품을 팔러 나오는 공용시장에서 수업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그렇게라도 사용한다지만 비라도 온다 치면 아마 시장을 이용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와 엘리아스는 목요일 이른 아침에 딜리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레우에 있는 거대한 커피 농장이 불타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그런 중요한 자연 자원들을 돌보고 아낄 줄 아는 사회적 양심이 실종된 것에 대해 매우 슬프고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베꼬라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테라스 바깥쪽으로 있는 타일바닥이 다 깨져있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제가 다시 다 손봐야 할 부분인 게지요. 집 주인인 마마 마리아에게 이런 경우 어쩌면 좋을지를 물었는데 그녀는 그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기도 나눔
1. 아이나로 지역에서 진행할 평화학교 프로그램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2. 다른 어떤 여건도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방해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