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아, 보따르데, 보노이떼~

 꾸미기_1Last day with the students in Ainaro (1).JPG꾸미기_1Last day with the students in Ainaro (2).JPG


 지난 10 24일 금요일에 아이나로에서 돌아왔습니다. 평화학교는 그 전날 23일에 모두 마쳤고요. 아이나로로 출발할 때부터 이곳 베꼬라로 돌아오는 시간 내내 모두가 건강하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딜리로 돌아오려고 아이나로를 떠나기 직전 순간부터 그 곳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 대부분의 친구들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이 친구들이 자신들의 일상에 대해서 제가 나누었는데 자기들의 가정에서는 보통 어린 동생들에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대응했었는데 평화학교 기간 동안에는 아이나로의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이전에 해 왔던 행동들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면서 미안함과 후회로 눈물짓게 했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평화학교를 통해서 자신들의 가정에 평화를 이루어 가려면 어린 동생들을 어떻게 사랑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치코(Chiko), 엘리아스(Ellias), 조이(Joy), 조니(Jhony) 그리고 나탈리아(Natalia), 저와 함께 했던 이 친구들 모두 언제든 다시 찾아와서 이런 활동을 이어가자고 계속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 학교의 선생님들 역시 어린이들을 위해서 꼭 이런 프로그램들을 계속해 주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꾸미기_1these all the kitchen stuff I could gather again.jpg


 아이나로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안테로 씨의 동생 데이비드가 딜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가족들은 그의 시신을 베꼬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데이비드 씨는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때때로 마마 마리아 집을 방문할 때마다 저희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좀 마음이 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신을 베꼬라 집으로 모셔오던 날 저와 아무런 의논도 없이 저희 부엌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나로로 떠나기 전 모든 문을 잠그고 갔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문들이 다 열려 있었고 스픈, 접시, , 컵 그리로 다른 주방 물품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엌이 완전히 엉망 된 것이지요. 저는 완전히 화가 났지만 상황상 좀 침착해져야 했습니다. 화를 내는 대신 주방용품을 하나 하나씩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찾아서 저희 물품들을 다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기도나눔

1. 평화학교를 잘 마친 저희 팀 모두가 평가 모임과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도록

2. 마마 마리아와 안테로 씨가 잘 위로 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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