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악깔라이, 안녕하세요!

 저희들 모임이 보통 매주 일요일 베꼬라 집에서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친구들이 꽤나 멀리 살아서 베꼬라 집으로 오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모임 장소를 저희들 학교 일정이 큰 변동이 없다면 라르고 레시데레 (Largo Lecidere)에서 모일까 생각 중이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알려 드릴 것은 이번주로 예정되었던 난민 귀환 프로그램일정이 다음주로 한 주 미뤄졌습니다. 그 이유는 서티모르 쪽 프로그램 책임을 맡은 CIS의 엄부(Umbu)씨가 11월 21일에 결혼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자신의 결혼식임에도 불구하고 원래 예정된 시간에 난민 귀환을 진행하자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친구들과 귀환하기로 한 가족들께서 동의해 주셔서 이 신랑신부에게 한 주간의 신혼여행 기회를 주기로 했답니다. 따라서 가족들의 이동은 11월 29일 날 하게 됐습니다.

 이틀전, 저와 짤레스는 짤레스 고모님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사메 (Same)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고모인 마나 조아나(Mana Joana)가 킴 선생님과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가정 모두가 개척자들 식구들을 잘 알고 언제든 환영하시기 때문에 저라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가족처럼 언제나 웃는 낯으로 대해 주시고 언제든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저희들의 사메 방문을 환영해 주셨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이분들이 동티모르 전체를 통틀어서 개척자들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생각한다고 믿습니다. 이번 결혼식은 특별히 저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는데 동티모르의 남성이 서티모르 출신의 여성과 결혼한 첫 케이스 인 샘이지요.

기도 나눔:

1.      저희들의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공부와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엔수와 동료들이 될 수 있도록

2.      이번에 결혼한 부부가 평화와 사랑 가득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