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 TIMOR]

9월 25일 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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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으로 인사를 전합니다.

딜리의 전기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요즘입니다. 매일 오후와 밤 시간에 전기가 갑자기 정전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저희들은 로맨틱한 촛불 아래에서 식사를 즐깁니다. 하지만 이런 정전 사태는 병원과 같은 곳에서도 예외가 아니라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저희들은 일본 NGO를 방문했었습니다. 이 단체는 마우비씨(Maubissi)라는 곳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데 그곳은 딜리에서 커피 생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들이 매일 마시는 커피도 역시 이 단체 소속 멤버가 생산해 낸 커피입니다. 다음주에는 마우비씨 마을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걸쳐, 난민귀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체들이 함께 만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몇차례 가졌습니다. 저희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논점은 동티모르 정부와 협약서를 체결하는 방안이었습니다. 사실, 지난번 난민귀환을 준비하면서 정부와의 협약서가 귀환 준비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협약서를 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쿠팡의 CIS로부터 난민귀환 지원 요청을 받았습니다. 요청한 가정은 ‘크라라’와 세명의 자녀인데 동티모르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화요일(9/21)에 딜리에서 살고 있는 ‘크라라’의 언니를 방문해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들 가족이 귀환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마을 촌장님도 만났습니다. 마을에서의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어서 CIS가 육국 본부로부터 허가서를 받으면 이들이 이동하게 되는 날짜와 이동 차량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번 난민 귀환이 잘 준비되어서 크라라 가족이 잘 정착해 나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세계를위한기도’를 팀원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기도시간에 정애가 자신의 어려움과 약함을 저희들과 나누었습니다. 동티모르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지금은 많이 지친 상태라고 했습니다. 저(에밀리)도 정애와 동티모르에서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니 샘터에서 보낸 1년의 시간보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집니다. 정애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이곳 동티모르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잘 서나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평화학교 질적 평가단으로 활동중인 윤애와 수연이는 23일(목)에 오에쿠시 지역으로 이동했고, 다음주에 다시 딜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들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 East Timor ]
정애, 에밀리, 윤애, 수연, 유이꼬, 히토미
1. 난민 귀환이 잘 준비되어서 크라라 가족이 동티모르에서 잘 정착해 나가도록
2. 동티모르 공동체가 서로 이해하고 섬기면서 한마음으로 잘 서나가도록
3. 평화학교 질적평가팀의 안전한 일정과 여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