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6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0.11.08 15:44

개척자들 조회 수:837

Elito and his son.jpg

평안으로 인사를 전합니다.

에밀리, 유이코, 히토미는 현재 쿠팡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진행할 평화학교 준비를 위해 몇 차례 노엘바키 난민캠프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난민캠프 담당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노엘바키 평화센터 사람들과도 만남을 가졌는데, 2008년 개척자들 동티모르평화캠프에 참가한 엘리토가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엘리토는 우리가 이곳에서 진행할 활동을 반기며 노엘바키 평화학교에도 참여할 의사를 보였습니다. 평화학교를 여는 동안, 아직 건축 중임에도, 자신의 집 한 켠을 우리의 숙소로 내어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내일 GMKI에서 엘리토의 집으로 거처를 이동하려 합니다. GMKI에서도 몇 사람이 노엘바키에서 갖게 될 개척자들의 활동에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기꺼이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후에 다시 한 번 참여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visit Noebaki with GMKI member.jpg 11 2일은 일명 망자를 위한 진혼의 날이라 부르는, 여러 티모르 사람들, 그 중에서도 카톨릭 신자들에게 참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 난민캠프를 찾아 간 우리는 사람을 거의 만날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사별한 가족들을 추모하기 위해 묘지에 가고 없었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자 티모르 로로 사에 연합 학생회에서 기획한 진혼의 날 행진이 진행되었고, 우리는 함께 그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티모르 학생들과 함께 해변까지 걸어갔는데,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몇몇은 소리내어 울기도 했습니다. 서티모르와 동티모르는 지리 상으로 그리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는 어떤 부분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띱니다. 한 밤의 진혼 행진은 참으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동티모르를 위해 기도할 때 서티모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1 14, 우리는 동티모르의 산타크루스 대학살을 추meeting with Peace Center member.jpg모하는 행진에서 다시 한 번 티모르 로로 사에 연합 학생회와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날, 우리가 지내고 있는 동티모르가 아닌 이곳에 와 있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게도 하지만, 쿠팡에 살고 있는 동티모르 친구들과 함께 산타크루스 학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 역시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쿠팡에 머무르면서 CIS를 오간 일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난민귀환프로그램의 새로운 소식들도 듣고 함께 한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개척자들의 메신저프로그램에서 만난 한 가족이 동티모르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청해 온지라 관련 얘기들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 가족은 CIS의 활동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CIS는 진행해 보겠다는 답을 주었고, 이 가족을 포함해 두, 세 달 후 실행할 난민귀환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기도제목  ]

에밀리, 유이꼬, 히토미

1. 난민촌의 사람들과 개척자들 모두에게 노엘바키 평화학교가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2. 서티모르에 살고 있는 동티모르 사람들이 이웃과 평화를 이루며 마음의 평안도 지켜갈 수 있도록

3. 국제부 연례회의에 참석 중인 지체들이 서로의 마음을 보듬으며 티모르에서의 사역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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