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딜리는 우기 시즌이라 저녁에 한두차례 약한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저희는 이번주 난민 귀환을 함께 진행하는 그룹들을 만났습니다.

현재 동티모르에 있는 팀원들이 모두 난민 귀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모두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모든 그룹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모임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이번은 세번째 귀환과 관련한 모임이었는데,

CIS 아탐부아의 자료를 기초로 81명의 동티모르 사람들이 귀환을 신청했고,

오는 10일(금)에 이동할 계획입니다.

사실 81명이 모두 한번에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귀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준비 그룹이 두차례 모여 이동에 필요한 행정과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 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번에 모두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 염려가 있고 또한 재정적인 부분도 여유롭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

그룹들이 준비되는 상황에 따라 이번 난민 귀환이 한번에 가능할지 그렇지 못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귀환해 왔던 여성은 임신 중이라 마을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딜리에서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번주 에밀리와 짤레스가 찾아갔습니다.

서티모르에서 태어나서 자랐던 터라 동티모르 지리를 몰라,

에밀리와 짤레스에게 사메 마을까지 이동하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메에 그녀의 아버지가 살고 있는데,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짤레스가 사메까지 함께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3일) 아침 식사를 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몰려와서

평화학교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12월 중에 딜리 공동체에서

베꼬라 학생들을 위한 평화학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아이들이 등록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몰려온 것 입니다.

베꼬라에서 진행될 평화학교가 잘 준비되도록 기도를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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