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6 금주의 세계>

1. 소말리아 '사상 최악' 폭탄 테러 사망자 300명에 육박했습니다.

2. 신고리 5,6호기 공정률은 건설허가 전에 이미 18.8%에 달했습니다.

3. 2년 반째 이어지는 예멘 내전으로 산산이 조각난 가정들이 돈 몇 푼에 자녀를 강제 결혼시키거나 전장으로 내몰면서 아이들이 전쟁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1. 소말리아 '사상 최악' 폭탄 테러

15(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2건의 트럭 폭발 테러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트럭 폭발 테러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테러 중 최악의 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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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모가디슈 사파리 호텔 앞에서 폭탄을 장착한 트럭 1대가 폭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건물들이 파손되고 차량은 불에 탔습니다. 폭발에 앞서 무장 괴한들이 호텔 출입문에서 폭탄을 터뜨렸고 호텔 내부로 난입해 보안직원과 투숙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후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또다른 트럭 테러가 한 차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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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지는 소말리아 정보부 장관을 인용, 이번 폭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2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매체에 실린 사진에는 숨진 이들의 옷가지와 시신이 나뒹구는 참혹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변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거리에는 폭발의 여파로 뒤집어진 채 불에 타고 있는 차량들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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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차 안에서 그대로 숨진 피해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폭발 당시 교통체증으로 인해 길이 막혀 있었고 거리에는 행인과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카타르 대사관 건물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압둘라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3일간의 애도기간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이날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하메드 대통령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를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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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주둔 미군은 이번 폭발을 "소말리아와 아프리카연합(AU)에 있는 우리 파트너를 도와야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드는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피해자들을 위해 국민장을 열겠다고 공표하고 장례식 절차를 조정하기 위해 민간단체·종교 지도자 및 장관급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미군 아프리카사령부(AFRICOM) 사령관이 소말리아를 찾아 모하메드 대통령과 만난 지 이틀만에 일어났습니다. 미군은 알샤바브가 소말리아 남부·중부 지역에서 정부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이들을 겨냥한 무인기 공격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기도제목: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소말리아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내전과 테러가 끝나게 해 주십시오. 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배후 강대국들과 군벌들을 벌하여 다시는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무고한 시민들을 고통으로 몰아 넣지 못하게 하여 주옵소서.

 2.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전 11576억원 알박기투입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허가가 나기도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신고리 원전 5·6호기 사업비로 11576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7월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투입한 사업비 16838억원의 68.7%에 해당합니다. 한수원의 원전 사업과 관련해 선투입예산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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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국민의당)이 공개한 한수원의 신고리 5·6호기 사업 종합공정률 및 사업비 집행현황 자료 등을 보면,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를 낸 2016623일 전에 이미 11576억원을 썼습니다. 총 사업비(86254억원)10분의 1이 넘는 규모입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 업계는 매몰 비용이 커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해당 비용의 상당액은 허가도 없이 쓴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정식 허가를 받아 건설을 시작하고 예산을 집행했다면 현재 매몰 비용 추산치는 훨씬 작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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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용내역을 보면, 허가 전 사용액 가운데 5649억원은 원자로 설비 공급 계약에, 1240억원은 터빈 발전기 공급 계약에 썼습니다. 모두 두산중공업에 주문했습니다. 또 허가도 없이 건설을 시작해 시공에는 2115억원을 사용했고, 종합 설계 비용으로 1328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정률은 건설허가 전에 이미 18.8%에 달했습니다.

 

그동안 한수원은 핵발전소 건설이나 수명연장처럼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업을 진행할 때 사전에 수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하거나 공사를 시작해 허가를 기정사실로 만들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신고리 5·6호기 역시 한수원이 20129월 건설허가를 신청한 뒤 심사를 받는 도중에 각종 공사를 발주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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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은 한수원은 수조원대 비용을 먼저 투입한 뒤 매몰되면 엄청난 경제적 낭비가 초래된다는 압박 메시지를 정부에 보내는 관행을 지금이라도 없애야 한다만일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허가 뒤부터 정상적으로 짓기 시작했다면 지금만큼 매몰 비용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쪽은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14572.html?_fr=mt2#csidxf561bc31e39e407b0203cf204eaa377

 

기도제목: 완전히 망가진 민주주의가 다시금 회복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이 권력기관과 공공기관을 잘 감시하고, 그런 체계가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전이 아닌 탈원전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3. 예멘 내전의 비극…소녀는 꼬마각시 소년은 군인으로(연합뉴스)

9(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15살이 된 예멘의 모흐시나라는 한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5 3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의 확장을 막으려고 개입하면서 내전이 본격화해 2년 반 동안 1만여명의 희생자를 내고 국민 대부분이 긴급 구호가 필요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처했습니다. 모흐시나의 가족은 아버지가 다니던 수도 사나의 공장이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 동맹군의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먹고 살길이 막막해졌고, 결국 지난겨울 모흐시나의 아버지는 가족의 1년 생활비와 맞먹는 1300달러( 148만원)를 받고 딸을 당시 서른다섯 살이던 먼 친척 파우지 모하메드에게 시집 보냈습니다. 쓰레기 수거업에 종사하는 모하메드는 이미 결혼해 부인과 자녀들이 있었지만 모흐시나를 부인으로 맞이해 창문도 없는 방에 가두고 폭력과 성폭행을 일삼았습니다. 모흐시나는 가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거리에서 구걸하겠다고 남편을 설득해 겨우 방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모흐시나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거리로 나오자마자 바로 도망쳤다" "내 여자친구들 모두 결혼을 하거나 이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남편에게서 받은 돈을 돌려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다시 돌아온 모흐시나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모흐시나는 가족에 의해 팔려간 소녀 신부들을 보호해주는 사나의 부유한 부족장 마게드 알-아즈말의 집에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다른 소녀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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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은 모흐시나 같은 소녀들의 삶만 망가뜨린 게 아닙니다. NYT는 수많은 소년병이 5인 가족의 2주 생활비에 해당하는 석 달 치 월급 55달러( 63천원) 때문에 가족에 의해 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내전 이전 예멘의 소년병은 900여명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숫자가 1800명으로 뛰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예멘 정부군에 맞서는 시아파 후티 반군에 소년병으로 합류한 익명의 17세 소년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반 친구들 대부분 내 전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인 그의 아버지는 "아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은 내게 돈이 없다는 것을 알았고 돕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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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에 따르면 예멘 어린이 2명 중 1명은 식량 부족으로 성장을 멈췄고 영양실조 상태가 이어지면서 전염병이 창궐해 예멘 국민 70만명 이상이 콜레라에 걸렸는데 그중 절반이 어린이입니다. 교사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예멘 전역에 있는 학교 14400개교 가운데 12천여개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예멘지부의 메리첼 렐라노 대표는 "현재 얼마나 많은 아이가 학교에서 나와 억지로 결혼하거나 전쟁터로 보내지는지 알수 없다" "그러나 갈수록 더 많은 부모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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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4&oid=001&aid=0009594148

 

기도제목: 내전속에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예멘의 아이들의 생명과 삶이 돈으로 거래되는 일들이 멈추도록, 예멘의 내전이 하루속히 종식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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