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 위에서

2013.09.25 12:29

LEE N.Y 조회 수:822

가을, 길위에서 2013.jpg



나는 잎새에게 물어보았다. 
"가을이라 잎들이 떨어지고 있으니 너도 무서우냐." 고. 
잎새가 대답했다. 
"아뇨. 봄과 여름 내내 나는 완전한 생명을 누렸어요. 
잎의 형태를 띠고 있었지만 나는 나무 전체에요. 이 나무에서 떨어질 때 
나는 나무에게 손을 흔들며 말할 거에요.
'곧 다시 만나자고. ' 

ㅡ틱낫한의 Being Peace 중에서 (By Thich Nhat Hanh) 


그림 <가을, 길 위에서> 연필, 마카. 2013.9.25 蘭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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