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전합니다.

강정에서는 평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한 번쯤은 다녀갔을지도 모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다녀가면서 그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참 재밌고 신나는 상황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강정을 위해 만들어진 포스터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꾸미기_1(사진 1)감자합니다.jpeg


강정에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팔아 강정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평화상단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철마다 판매하는 품목이 다른데, 요즘에는 한창 유기농 감자를 팔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도 아니고 ‘감자합니다’라는 문구가 웃음을 주지요? 먹어 본 사람들은 이보다 맛있는 감자가 어디있을까 라며 극찬을 한다고 합니다.


꾸미기_1(사진2)섬과 섬을 잇다 북콘서트.jpeg

그 다음에는 강정을 위한 콘서트들이 준비되고 있는데요, 강정에서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바로 오늘 세기모를 하는 같은 시간에 ‘섬과 섬을 잇다’라는 책 출판 기념 콘서트를 엽니다. 여전히 싸우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해요. 이 책에 에밀리와 동원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동원이는 콘서트에 초대가 되었답니다.


꾸미기_1(사진3) 평화의집을 짓기 위한 콘서트.jpeg

또 다른 콘서트는 이번 7월 강정에서 평화의 집짓기 캠프에 참가하는 기독청년그룹이 집 한 채를 짓기 위한 기금을 직접 마련하는 콘서트입니다. 출연 가수들이 눈에 띄지만 포스터 디자인이 참 눈에 띕니다. 이번 아체 월드 서비스에 참여하는 원중 형제가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기독청년그룹은 강정에 와서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노동도 하고 문화제를 열어 마을을 축제 분위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참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보고 더 많은 기독청년들이 함께 강정에 와주면 좋겠습니다.


꾸미기_1(사진5)평화의집짓기.jpeg꾸미기_1(사진4)기독청년평화순례.jpeg


이번 7월 한 달 동안 강정에서는 마을 곳곳에 평화의 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평화 이주자들이 맘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주택조합모임이 결성이 되고 함께 참여한 이들이 지속적인 토론을 하여 이번 해피타트캠프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이동식 주택으로서 언제 어디든 집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참 기발한 생각입니다. 포스터 그림도 참 독특합니다.

꾸미기_1(사진6) 대행진.jpeg

마지막으로 2014년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7월 말부터 열립니다. 이번에는 강정에서 캠프를 하는 일정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하네요. 행진을 하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합니다. 세기모에 오신 여러분들도 함께 하시면 참 좋겠어요.

제주 공동체는 이런 많은 일들을 진행하고 돕는 역할과 책임들 속에서 바삐 지내고 있답니다. 평화 성수기가 다가온 셈이지요. 이 성수기 때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이번 주도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행복하세요.


[기도제목]

1.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은 꿈이 가득한 강정마을 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으로 고통 받는 현재 시간들을 잘 극복하여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제주 평화사역을 감당하는 개척자들 공동체 사람들이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몸과 마음의 평화로움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원희룡 신임도지사의 당선 이후 신임 도지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인수위에서 강정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이 문제해결의 중심이 되어서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그래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가 가능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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