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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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콘서트의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서울에서 섬과 섬을 잇다라는 책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이곳에 강정마을 고권일 부회장과 동원, 에밀리가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삶으로써 이끌어오고 있는 각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와 르포로 구성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콘서트에서는 각 현장에서 온 사람들이 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는데, 십 년이 넘도록 두 사람 정도의 인원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현장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투쟁을 하고 있는 평택에서 노동자 한 사람이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게 되었지요. 섬처럼 외딴 삶을 살아가는 현장의 사람들을 이렇게 이어주는 책과 자리를 마련해준 사람들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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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금요일에는 강정평화학교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평화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강정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가톨릭 공소회장님과 통일운동가인 퀘이커교도 이행우 선생님을 이야기 손님으로 모셔 감동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답니다. 이를 위해 정주 간사가 참으로 수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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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에서 노래를 한 가수 중 반가운 사람이 왔는데요, 강정 구럼비바위를 다녀온 후에 입국거부가 돼서 1년 간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 세쓰 마틴이라는 미국친구가 전쟁과 관련된 포크 송을 불어주었습니다. 세쓰 마틴은 공소회장님과 홀로 아리랑을 함께 불렀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지요. 세쓰 마틴은 강정에서 며칠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백두대간 산행을 위해 오늘 육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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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집을 짓고, 행진하고, 캠프하며, 농사일 하는 다채로운 일들이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행사를 통해 평화의 행진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제주가 꿈꾸는 평화의 행진 속에서 꿈꾸는 사람들만의 꿈이 아닌,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옥중 생활을 마치고 마을에 돌아온 양윤모 선생님은 제주가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는 꿈을 시민들도 함께 꿀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그 결과물로 다음주 월요일 제주에서 비무장평화의섬과 관련한 포럼을 열 계획입니다. 비무장평화의섬 제주가 되기 위해 여성, 청년, 환경, 군사기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고민들을 해나가야 하는지를 이야기 나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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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도 바쁜 한 주가 될 텐데요, 동원은 강정 최초의 갤러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갤러리가 생기면 에밀리가 제일 먼저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해요. 평화의섬 연대와 관련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파코와 실버는 마을의 주민인 듯 마을의 일들을 여전히 많이 돕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활동가보다 주민이라는 표현이 더 친숙합니다.
   
 강정은 이에 차가운 강정 천에 몸을 담그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곳도 더운 여름을 피해 이곳 강정으로 모이시면 좋겠어요. 이번 주도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기도제목]
1.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은 꿈이 가득한 강정마을 공동체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으로 고통 받는 현재 시간들을 잘 극복하여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제주 평화 사역을 감당하는 개척자들 공동체 사람들이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몸과 마음의 평화로움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원희룡 신임 도지사의 당선 이후 신임 도지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인수위에서 강정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이 문제해결의 중심이 되어서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그래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가 가능하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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