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5 11:29
디악깔라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든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성탄절과 새해 연휴 동안 이곳 베꾸시(Becusse) 공동체에 아무 불미스런 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비록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야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올 해도 작년과 같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제 미래에 대한 비전도 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이번 새해에는 딜리가 아닌 자코 섬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 이후, 자코섬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는데 시간을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12월 31일 짤레스가 아침 일찍부터 저희 집을 방문해 친구들과 동행하는 그 길에 저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준비도 못한 체 그저 같이 가겠다는 일념으로 그들을 따라 자코 섬 행을 결정했답니다. 그 친구들이 저를 데리고 가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저도 맘이 편했습니다. 한편 친구들을 따라 자코 섬을 가지 않았다면 저는 딜리에 홀로 지내다가 새해맞이 전날부터 분명 다른 친구들이 저를 찾아와 술 자리로 데려가려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게 분명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사처럼 느껴지는 이 친구들이 완벽한 타이밍에 저를 찾아주었고, 제가 바라던 꿈 같은 소망도 이루어 주었네요.
저희들은 연말부터 1월 3일 오후까지 자코섬에 머무르다가 베꼬라까지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기도 나눔
1. 제가 가야 할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2. 저와 함께하는 이곳의 친구들이 가족을 방문해 보내는 시간들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잘 돌아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