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4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10.30 20:34

개척자들 조회 수:1406

지난 파코와 동원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했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투쟁을 담은 조성봉 감독님의 다큐멘터리구럼비 - 바람이 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 6일과 8 차례 상영되었습니다. 아직도 강정마을의 아픔을 모르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강정의 진실을 조금이라도 알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마을에서도 홍보단을 꾸려 마을 삼촌들과 활동가들이 부산으로 합류했습니다.

꾸미기_강정마을 밀양을 방문하다.jpg  

하루동안하지마라 말만 백번 들으며 이리저리 쫓겨다녔다는군요. ‘정치적 사안이라서 안된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민원 들어온다등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저 강정의 진실을 알리겠다는 강정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막아서는 바람에 홍보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지나는 길에 도너츠를 가져다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부산시민도 있었다고 하구요. 부산으로 향하기 마을 분들은 먼저 밀양을 다녀오셨습니다

모두들어쩜 밀양이 강정이랑 이리도 똑같냐하시며 마음아파 하셨습니다. 땅에 고통 없는 날이 언제 있었던가요!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만큼 닫고 닫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부가 있을까요!

화요일 이곳에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얼마나 놈인가 기다렸는데 영향없이 지나갔습니다. 농가 피해가 없는 것을 감사하게 여겨야 하겠지요. 그래야 하겠지요.

변환밀양과 강정.jpg

같은 , 재판이 있었던 마을의 강부언 삼촌과 활동가 김은혜가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난데없이 당황스런 판결로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고착당하며 사지가 여경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중에 몸부림 것에 여경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고착 절뚝거리며 동료의 도움으로 고착해제했다는 여경은 12주의 보험회사용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고착때마다 밀착 채증하는 수도 없이 많은 경찰카메라에는 여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을 아니라, 우리쪽 영상에서는 여경이 말하는 고착후 동료에 의지해 철수하는 모습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허경호 판사는 지난 7 1, 송강호 박도현 케이스에서처럼 결코 납득할 없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를 위해 송박인권위에서는 사안을 확대시켜 김군과 강부언 어르신의 판결 관련해 나름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김은혜를 면회한 문정현 신부님은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을 가누지 못하시고 제주교도소 앞에 눌러 앉으셨습니다. 날부터 지금껏 제주교도소 앞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하셨고, 매일 저녁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습니다. 증거가 확실한 경찰과 해군의 갖가지 횡포와 폭력에는 단차례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증거도 확실치 않은 마을주민과 활동가에 대한 경찰의 항의에는 이렇게 즉각적인 실형이 떨어지다니, 강정마을에서 사법부의 공정함을 한번이라도 경험해 보고 싶을 뿐입니다.

 꾸미기.jpg

목요일에는 브루스리와 여러 목사님들께서 강정에 오셨습니다. 오전에 송박사님 면회도 하시고 뒤이어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기도회도 가지셨구요. 오랜만에 브루스리와 황우까지 합세해서 유쾌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이야기하고 그랬습죠. 그뿐인가요! 낙엽 한가득한 마당도 쓸어주시고, 마당에서 썪어가던 테이블도 들여놔 주시고. 찾아와 주시고 저희 이야기들을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밥도 주시고!! 지나고 나니 위로와 격려를 받은 같아 감사합니다.

공동체 식구들 모두에게 힘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우리네 억울한 마음과 울분을 풀어갈 있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미처 준비되지 못한 마음으로 감옥에 갖히게 강부언 어르신과 김은혜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가족들에게 믿음과 위로로 함께 주시길

2.   양윤모, 송강호, 박도현, 강부언, 김은혜 5분의 수감자들과 수도없이 많은 소환과 재판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위해

3.  10월에 치러질 국제행사들을 통해 강정의 진실과 아픔이 있는 그대로 전해지고 나눠지도록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우리가 지혜롭고 용기있게 응답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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