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9 20:18
제주팀은 아직 육지에 머무르고 있어서 강정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만 강정의 소식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여전히 고착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주 내내 강정의 코가 내려와 낡고 찢어진 시각물들을 교체하는 워크숍을 열어 열심을 내어 만들었고 ‘강정 친구들’ 발족 1주년을 맞아 밭 죽을 먹으며 공연을 하는 등 활기를 내었답니다. 미사 천막 위로 뜨개질로 만든 색색의 뜨개물을 연결해서 지붕을 올렸고 평화센터에도 새롭게 드림캐쳐가 머리 위로 엮여 올라갔습니다. 그 드림캐처로 생명과 정의와 평화라는 우리의 꿈을 풍성하게 건져 올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런 연대는 지쳐가는 강정 주민들과 지킴이들에게 큰 활력이 되었을 듯 합니다. 소식에 의하면 ‘강정 친구들’ 의 1주년 기념 행사의 백미가 이들의 눈물이었다고 합니다. 강정의 눈물이 쌓여 우리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저녁에는 “강정 평화지킴이 석방 기원과 모금위원회 발족을 위한 강정평화 송년 콘서트”가 열립니다. 이 또한 작은 자들의 연대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정래 1.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강정마을의 미래를 바르게 전망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모을 수 있도록 2.
추워지는 날씨에 수감자들 세 분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견뎌낼 수 있도록 3.
오늘 열리는 강정평화 송년 콘서트가 의미를 담아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