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7 11:22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뉴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브라덜 송은 양윤모 선생님을, 파코는 박도현 수사님을 면회하셨습니다. 마을뿐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평화수감자들을 만나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하셔서 실버는 교도소까지 동행은 했지만 그냥 편지만 넣었어요. 그리고는 금요일 마침내 김은혜양을 면회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평화수감자 세 분은 여전히 밝고 환하셨어요. 좁디 좁은 공간에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 십 분의 시간은 참 특별했습니다. 비롯 몸은 갇혀있지만 마음과 정신은 더 자유로이 공간을 넘어 사랑하는 이들과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쇠창살 안에서도, 현장과 또 사랑하는 동료들과 고립된 곳에서도 여전히 환하게 버텨내 주시는 세 분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교도소 면회 후에는 황우를 면회했어요. 환경은 다르지만 갇혀있기는 매 한가지! 이제 재활을 준비하고 있어서 매일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는데 걸을 때마다 진통이 심하다고 해요. 계속해서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