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6 14:53
플라워 아체 리논 평화 도서관과 평화 학교를 잘 진행하고 모두들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첫 날 많이 낯설어 하던 친구들도 떠날때에는 눈시울을 적십니다.
만남이 주는 축복입니다. 다행히 아이들에게 “이 도서관을 통해서 우리의 만남은 더 자주 이어질거야” 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만날 약속을 자신있게 하게 됩니다.
어른인 것 처럼 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하는 선생님에게 계속해서 딴지를 걸며, 다른 친구들도 따라하지 못하도록 좀 짖궃은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좀 늦게까지 교실에서 남아 있다가 혼자 산책을 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이 어린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태워주겠다고 서는 것입니다. 고요한 산책을 하고 싶었지만 호의를 베푸는 이 친구에게 거절할 수가 없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탔습니다. 이것 저것을 물어봅니다. 작년에 왔었던 참가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왜 그분들은 오지 않았느냐구요. 그러면서 너무 짧다고 합니다. 제일 말썽을 부리기만 하면서 평화 학교가 짧다니요^^ 자주 오랍니다. 기다린다구요^^ 이 친구의 이름이 모슬렘인데, 이번 캠프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이름입니다.
저희가 돌아오면 아시파가 돌아오기로 했는데, 아직도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급성 편도선염으로 편도선을 떼내려고 하는데, 계속 염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벌써 한 달째가 되어 갑니다. 염려가 됩니다. 계속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도 그렇고 병원에서 왜 수술을 미루는지도 그렇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기도제목
1. 리논 아이들이 세상을 품고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자랄 수 있도록
2. 마리아띠가 책임감을 가지고 리논 도서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3. 아시파의 편도선염 치료를 위해서- 늦지 않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고 회복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