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1 21:49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주에는 평화 캠프 오리엔테이션 준비로 모두들 바쁜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모울리와 아시파는 학기말 시험까지 겹쳐 이중으로 마음에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산행을 가는 날도 시험을 치르고 뒤늦게 함께 했지만 역시 이들의 열정은 옆에 있는 이들이 힘을 얻도록 자극하는 에너자이져입니다.
산 꼭대기에 물이 없는 관계로 가방에 3L짜리 물통을 짊어지고 시작한 산행은 땡볕에 말라버린 강 바닥의 돌들로 여러 번 넘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막 불평이 나오려 하는데, 구름이 햇볕을 가리며, 산들바람을 일으켜줍니다. 처음에는 무겁지 않던 가방의 무게가 점점 어깨를 내리 누리는데 뒤에서 누군가 밀어줍니다. 더불어 물통 하나를 가방에서 빼내어 줍니다. 거하게(^^)저녁을 지어 먹고 작은 모닥불을 피우고 산 아래 멀리 보이는 레온사인을 보면서 오손도손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여자 캠프를 지켜주겠다고 이산이 여자 캠프 입구에 헤먹을 치고 잘 준비를 합니다. 마침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와 주어 약간 반 흥분 상태를 유지하며 모두들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일박
이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산행만큼 짧은 시간에 서로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은 없어 보입니다. 자연은 역시 큰 스승입니다.
몇 밤만 자면 캠프가 시작됩니다.
힘든시간이겠지만 모두에게 큰 행복과 배움이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나눔]
1.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2.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