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 12:44
피디자야 지진 현장 방문 보고
2016년 12월 7일 새벽시간 강도 6.3의 지진이 피디자야 군소재지(Pidie Jaya
District) 머러데(Meureude) 시의 중심부를 강타했습니다. 그 당시 로미와 이산은 꿈마을도서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아체섬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많은 사상자를 낸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 다음날 바로 반다아체로 이동 후 곧바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피디자야군으로 향했습니다. 현지 도착 후 저희는 ‘아체지역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 자원봉사팀에 합류했습니다.
지진 발생 다음날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많은 지진 피해자들이 정신적 외상 상태여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시내 여러 곳에서 모스크와 학교 앞에 임시거주하고 있는 많은 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임시 천막 등은 장기간 머물기에 적절치 않은 시설들이어서 각종 질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텐트 뿐 아니라 담요 등의 구호물자도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진피해자들을 위한 물류지원은 충분히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원격지 마을까지는 제대로 집계되고 있지 않아서 물자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반다아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주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101명, 중경상 666명 그리고 94개 지역 43,615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피해집계는 모스크 58개, 마을회관 88개, 가옥 11,378개, 학교 33개와 100여개 이상의 상가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체공동체는 현장방문 조사후 직접 지원 활동에 참여하기 보다 향후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결정 했습니다.
현재 현장 지역에는 내년에 있을 지방 자치단체 선거활동 기간이어서 인력동원 관련된 자원이 있고, 구호물자도 정당들을 중심으로 모으고 있기 때문에 직접 지원 보다는 향후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빠른 복구와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