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

이번 한 주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비무장 평화의 섬 행사(18.01.17)

토요일(1월 27일)에는 비무장 평화의 섬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주 4.3평화공원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25명이 모였고,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의 이슈에 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를 적고, 그룹별로 모여서 실천방안들을 나누었습니다. 키워드는 비핵화, 제2공항, 페미니즘, 강정은 4.3이다, 홍보 방법 등과 같은 주제로 모아졌습니다.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토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단체가 실천으로 나아가서 제주가 비무장 평화의 섬이 되고, 동북아시아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나고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놀다가게 정리

이번 주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놀다가게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카레와 쭈야가 함께 가게를 정리하고, 민규가 의류함에 갖다 버리는 일을 했습니다. 박스로 10박스가 넘는 옷들을 정리했습니다. 현재 놀다가게의 창문이 없는 상황인데, 창문을 달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평화센터 청소

토요일 오전 9시에는 지킴이들이 함께 모여서 평화센터 주변을 청소하였습니다.

서귀포 거리 선전전

화요일에는 서귀포 거리 선전전이 있는 날입니다. 카레가 참석하여서 강정마을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야마가타 트위스터 강정 방문

금요일에는 야마가타 트위스터가 강정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백배가 끝나고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단 옆차기는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해군기지 정문을 넘어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은 신나게 공연을 즐겼습니다. 오후에도 인간띠잇기가 끝난 이후에 30분가량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돈만 아는 저질들”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공연을 통해 유쾌하게 자본과 권력, 그리고 군대, 군사기지를 조롱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백배, 인간띠잇기, 만종기도

매일 진행되는 백배, 인간띠잇기, 만종기도는 빠지지 않고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참석한 사람과도 함께 만종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

일요일 아침에 놀다가게 옷을 버리러 가다가 카레가 한라산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일 제주는 망가지고 있지만, 한라산마저 망가트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귀중한 자산이지요.

기도제목

-        강정마을회장이 바뀌고 나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정 지킴이들이 이 문제(주거권)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제주가 4.3 70주년을 맞아, 다시 그 시간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제주가 군사기지의 섬으로 변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