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8 12:39
제주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주일 밝은 누리 공동체가 방문한 후 월요일에도 같은 생명평화 기도순례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강정을 방문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미사 천막에서 잠시 만났습니다. 그들은 미사에 참석하고 나서 인간 띠잇기에도 참여하면서 처음 시작할 때 몇 개의 노래를 부른 후 떠났습니다. 이번 주에도 서울에 있는 환경 정의 단체와 금산의 간디학교 학생들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문객들이 인간 띠잇기에 참여하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참여자들도 인간 띠잇기를 하면서 거리에서 부르는 노래와 춤을 통해 그들의 평화의 목소리를 듣게 하고 또 다른 입장을 취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는 내내 피곤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돌아온 이후 아직도 소화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에는 병원에 가서 약을 타왔습니다. 수요일에는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카약 시위를 못했습니다. 가끔은 쉬기도 했지만 이번 주에 강정마을 영자신문 원고도 쓰고 편집도 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평화책방에서 로힝야 난민캠프에서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에 활동가들이 대부분 바빴는데도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여해 주어서 기뻤습니다. 참여했던 분 모두가 좋은 질문들을 해 주셨고 로힝야족의 상황과 제주의 4.3 민간인 학살 간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들을 서로 토론하는 유익한 시간을가졌습니다.
많은 강정 활동가들은 토요일에 제주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미나 주제는 “핵잠수함 들어온 제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삼성 교수는 “핵군비 경쟁에 직면한 동아시아, 제주의 새로운 미래”라는 강연을 하였습니다. 4명의 패널토론자들이 핵무기 문제와 제주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짧은 논찬을 하였습니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기도제목:
1) 제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또한 방글라데시에 있는 멤버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아시파가 제주를 방문하여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3) 거룩한 고난주간에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과 그가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기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