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12:08
제주에서 카레가 안부를 전합니다.
아체에서 돌아온 이후 제주에서 많은 일들을 하지 않아서 이번주 주간 소식은 아주 짧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동안 제주를 떠나 있었습니다. 아체 방문을 하는 길에 두 밤은 말레이시아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아체에 방문하는 같은 때에 꿈 도서관/평화 학교/평화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과 가족이 3R에 있었습니다. 사하자도 그 시간 함께 있었습니다.
굉장히 바쁜 시간들이었습니다. 소통의 능력의 한계 안에서 3R에 가득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사진 찍고 함께 먹고 듣고, 동영상도 보았습니다. 그랬지만 한편으로 여유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는데,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그들이 배우고 만든 것들, 그들 마을의 문화들을 자신 있게 펼치는 것들을 즐겁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플라우아체 아이들이 가요 언어를 몰랐지만 그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Oya, Oya”라는 노래를 흉내 내었습니다. 바와 스름빠에서 마을 아이들이 디동(Didong)이라는 그들의 전통 음악을 보여줄 때 손뼉을 치며 했던 노래입니다. 지금은 강정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내 머리속에 그 곡조가 있습니다.
마을을 자전거로 돌고 있을 때 내 자신이 그 음을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체와 강정의 요즘 날씨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오후에는 굉장히 덥다가 아침과 저녁은 쾌적합니다. 그러나 강정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를 이야기 하지만 아체에 있는 사람들은 추운 것인지 자켓을 입고 있습니다.
감기 들었을 때 읽은 책
나는 사하자가 아체에서 걸린 것 같은 감기에 걸렸습니다. 아마도 내 몸이 휴식과 여름을 넘으면서 회복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찬 기운이 저에게 좋지 않았나 봅니다. 어쨌든 저는 목요일에 두 번의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평화학교 모임은 오전에 있었고 지킴이 모임은 저녁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저는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 일을 하고 자고 먹고 침대에서 독서를 하며 몇 일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일요일입니다.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쉽게 기운이 없어집니다.
기도요청
- 강정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바쁜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가을을 위해 잘 회복되고 새 힘을 얻고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