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5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12.05 11:28

개척자들 조회 수:936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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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고시 및 기말고사가 끝나고 모든 학교는 방학에 접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빈 장소에 모여 놀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가끔씩은 싸우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웃음소리와 외치는 소리를 매우 가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배꼬라에서 사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수도공급은 양호했고 충분한 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도공급 상태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단지 우리의 희망인 것이였지요.

사실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물이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은 정말 충분하지 않고 특히나 화장실의 물은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화장실에는 이제 물이 없습니다.  우리는 화장실 가는 것을 꺼려하고 오히려 가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윗마을로 가서 요리하고 그릇을 씻을 만큼의 물을 길어 왔습니다.  다음주에는 이번 주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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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은 독립 선언 (기념)일 이였습니다. 대통령관인 팔라치오(Palacia)에서 여는 기념행사에 참여 하고싶었지만 늦어서 모든 기념 행사를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기념행사를 마치고 의자와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팔라치오 앞에 앉아 그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보았습니다. 

 그후 노나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열도 나고 추위도 느끼고 근육통도 있었습니다. 그날에 노나는 단순한 열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다리에 작은 붉은점들을 발견했고 이것은 단순한 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나가 점점 좋아 지고 있긴 하지만, 노나를 병원으로 데려가 혈액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여기에 그 얘기들을 다 나눌수는 없겠네요. 그것은 좋은 경험이였고 더 이상 병원에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혈액검사후 노나가 댕기열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고 다행히 초기 댕기열이였습니다.  노나는 정상처럼 보였지만 쉽게 피곤해 하고 땀이 많이 났습니다. 의사가 말하기를 그렇게 심각한 증세는 아니지만 푹 쉬고 물은 많이 마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지주민들이 파파야잎을 먹고 파파야를 끓인 물을 마시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왜냐하면 파파야잎이 써서 사람들은 말라리아나 댕기열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나는 파파야잎을 먹어보려고 했고 몇번이나 파파야 끓인 물을 마셨습니다.

토요일 혈액검사를 다시 해 보았습니다. 혈액 검사결과는 정상으로 나왔고 이제 노나는 괜찮아 졌습니다. 요즘 날씨가 비도 없이 너무도 덥습니다. 이 때문에 모기가 점점 많아졌고, 우리는 쉽게 피곤해 집니다. 물이 충분하지 않아 땀이 많이 나도 샤워를 잘 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건강과 일상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짤레스는 2일 금요일에 쿠팡에서 돌아왔습니다. 여권갱신이 필요했지만, 준비한 서류에  정보가 잘못 기입되어 갱신 신청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싱가폴의 대학생들이 오에쿠시를 가려고 하는데 짤레스에게 그들의 프로젝트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동티모르의 여성 건강실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그들 학교 프로젝트이고 과제 입니다. 그래서 짤레스는 그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기도제목

1. 배꼬라의 일상(더운 날씨와 많은 모기들)을 즐길수

2.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3. 오에쿠시로 향하는 짤레스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4.댕기열에 걸린 노나의 빠른 회복에 하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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