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6.11 23:36

개척자들 조회 수:857

안녕하세요? 6 3일 저희는 국경에서 가족상봉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세팀으로 나뉘어져 가족상봉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짤레스는 서티모르 아탐부아에서, 우노와 리오는 동티모르 바사르떼떼에서 국경으로 3팀의 가족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준비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딜리에서 교통편을 준비했지요. 가족상봉이 있던 그날 이른 아침에 저희는 딜리에서 트럭을 가지고 왔고 바사르떼떼에서 국경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우노와 리오 그리고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서티모르쪽에서는 한 가족만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가족은 아니따의 엄마와 새아버지 그리고 여동생이었습니다. 알지라의 오빠는 짤레스에게 동생을 만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서는 그 날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짤레스가 국경에 데려오려고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짤레스는 한 가족만을 국경에 데려오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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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따와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니따의 엄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는 함께 울었습니다. 아니따는 자신이 새아버지와, 여동생들과 남동생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실 아니따의 새아버지는 자신의 아내의 딸인 아니따와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을 걱정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오기를 망설였지만 마침내 와서 아내의 가족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만나게 되었지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행복해했습니다. 그날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날이었지만, 아니따의 가족에게 있어서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가족들은 그 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희 역시도 가족들에게 이런 중요한 순간에 기여할 수 있었음에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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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봉 이후, 짤레스는 미디어 관련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로스팔로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3달 간 지내며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 교육은 로스팔로스에 있는 베르뿌푹 이라는 공동체에 의해 시행됩니다. 교육가들은 호주인들로 영화감독들입니다. 티모르 사람들에게 미디어 관련 기술을 전해주려고 하는 그룹이지요. 그런데 아직도 교육 주제와 방법에 대해서 논의 중이고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우노도 가족상봉 이후 새 여권을 받고 또 평화캠프 참가자 모집과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곧바로 쿠팡으로 갔습니다. 여권은 벌써 받았고 일요일에 돌아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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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또 평화캠프에서 진행할 평화교육에서 쓸 활동들을 직접 해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일 모여서 그 모임을 지금까지는 즐기고 있습니다. 많이 웃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많이 나누는 것은 우리를 평화롭게 하고 고요하게 하며 또 행복하게 합니다. 현지 아이들이 평화캠프 기간 동안 수업에서 저희처럼 그렇게 즐거울 수 있기를 바래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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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마리오

1.       가족들에게 이런 만남의 기회를 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       2012년 평화캠프 사전 교육을 위해 장소가 준비될 수 있도록

3.       저희가 함께 함을 즐길 수 있도록

4.       3 달 간의 교육에 참여하게 된 짤레스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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